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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교

금권선거 논란으로 직무정지 길자연 목사, 회장 재인준될까?

등록 2011-07-06 20:11수정 2011-08-07 22:32

한기총 오늘 특별총회…범대위 “자진 사퇴를”
금권선거 시비로 지난 석달여 동안 기능이 마비됐던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7일 오후 2시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특별총회를 연다.

이번 총회에선 금권선거 논란으로 직무가 정지되면서, 한기총 해체운동을 불러왔던 길자연 목사의 대표회장 인준 투표가 치러진다.

길 목사는 총회에서 과반수 출석, 과반수 찬성을 얻으면 다시 대표회장이 되어 내년 1월 총회까지 직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참석 대의원은 85개 단체 366명이다.

또 총회에선 한기총 현·전 대표회장으로서 내부 갈등의 양대 축으로 꼽혀온 길 목사와 이광선 목사가 지난달 초 합의해 만든 ‘불법 금권선거 연루자를 영구제명한다’는 내용의 개혁안도 함께 투표에 올릴 예정이다.

그러나 한기총 안팎에서는 길 목사를 다시 대표회장으로 인준하는 데 대한 반발이 커지고 있어 인준안이 통과될 경우 파문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길 목사의 인준 반대에는 한기총 내 세력들과 보수단체들까지 가세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이광선 목사와 함께, 길 목사에 맞서온 ‘한국 교회와 한기총 개혁을 위한 범대책위원회’ 소속 목사들은 지난 4일 서울 한국언론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표회장 선거에서 금권선거를 시인한 길 목사는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수성향 단체인 기독교사회책임(공동대표 서경석 목사)도 “한기총의 분란이 길 목사의 독선과 권위주의에서 발생했음에도 길 목사가 다시 대표회장에 취임해 논란을 마무리하려 든다면 세상과 교회를 농락하는 것”이라며, 최근 그의 대표회장 인준거부와 한기총 개혁안에 대한 서명 작업을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시작했다. 이 단체는 서명 취지문을 통해 “한기총 사태는 한국 교회의 금권만능주의와 독선이 근본원인”이라며 “더 이상 초대형 교회가 돈으로 한국 교회를 지배하지 않고 교회 크기에 상관없이 예수님처럼 사는 교회가 한국 교회를 대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기독교사회책임 쪽은 7일 오후 1시30분부터 한기총 특별총회가 열리는 한국기독교연합회관의 지하층에서 ‘새로운 한기총을 위한 기도회’를 열 예정이다. 한기총 내부의 인적 청산을 주장해온 ‘한기총 해체를 위한 기독인 네트워크’도 같은 날 오후 1시 건물 앞에서 ‘한기총 해체 촉구 기도회’를 연다. 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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