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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교

‘한국건축 거장’ 나눔정신 계속 쌓아올립니다

등록 2011-09-28 19:58

크리스천 건축가인 김정철(전 정림건축 회장·1932~2010)
크리스천 건축가인 김정철(전 정림건축 회장·1932~2010)
‘30억 출연’ 김정철 회장 1주기
한빛누리재단, 추도식서 뜻 기려
27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연건동 정림건축 정림홀에선 크리스천 건축가인 김정철(사진·전 정림건축 회장·1932~2010)의 1주기 추도식이 열렸다.

고인은 인천국제공항, 국립중앙박물관, 월드컵 상암구장, 청와대 본관과 춘추관 등을 설계한 한국의 대표적인 건축가였다. 한국건축가협회 회장과 건축문화의해 조직위원장 등 ‘한국 건축계’의 얼굴이기도 했지만, 지인들은 그를 신앙의 설계대로 살다 간 ‘참그리스도인’으로 기억하고 있다.

고인은 ‘변화된 한 사람이 사회와 세계를 밝고 깨끗하게 변화시킨다’는 정신을 바탕으로 ‘공존, 소통, 신뢰’라는 3대 기치 하에 2005년 사재 30억여원을 출연해 기독교사회선교단체인 한빛누리재단을 설립했다. 그는 이 재단을 통해 홍정길 남서울은혜교회 목사와 함께 북한동포 지원사업을 전개했다.

이 재단은 7천여명의 후원자들이 참여해 북한주민 지원과 민족화해사업, 유아교육연구, 공익컨설팅 등을 하는 40여개 공익선교단체를 지원하고 있다.

한빛누리재단 본부장인 월간 <복음과 상황> 황병구 편집위원장은 “직원이 500여명에 이르는 국내 ‘톱3’ 건축회사인 정림건축의 주식 10%를 직원들에게 무상 분배해 우리사주제도를 시행하고, 건축가들의 건강한 네트워크를 지원하기 위한 정림건축문화재단을 만든 고인은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가였다”고 회고했다.

고인의 아들인 나들목교회 김형국 목사도 교회 건물 없이 대광고 강당에서 예배를 보며, 부친의 나눔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추도식엔 기독교인과 건축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건물만이 아니라 삶에서 이상을 구현한 멘토인 고인을 따라 참신앙을 설계하자며 고인을 기렸다.

조현 기자, <한겨레>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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