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사·작곡가이자 ‘노래하는 신부’로 이름난 미국 선교사 반예문(레이먼드 설리번) 신부가 지난 15일 미국 뉴욕 메리놀외방전교회의 한 요양병원에서 선종했다. 향년 89.
뉴욕에서 태어나 하버드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성직자가 된 고인은 메리놀외방전교회 소속으로 1955년 한국에 왔다. 청주교구에서 15년간 활동했고 이후 서울에서 가톨릭 매스컴위원회 총무로 일했다. 동요 ‘우리가 살고 싶은 세상’ 등의 작사·작곡자이기도 한 그는 82년 ‘가톨릭 가요대상’을 제정했고, ‘바보처럼 살았군요’ ‘잊혀진 계절’ 등 좋은 가요를 번안해 외국에 알렸다.
장례미사는 19일 미국 메리놀수도원 성당에서 김학범 신부(알퐁소)의 집전으로 진행한다. 전자우편(
awaresy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