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알렉시스 더든(46) 교수, 신영복(74) 성공회대 석좌교수, 청전 스님(62)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이자 승려였던 만해 한용운의 뜻을 기리는 올해 ‘만해 대상’에 미국 역사학자 알렉시스 더든(46), 신영복(74) 성공회대 석좌교수, 청전 스님(62) 등 6명이 5일 선정됐다.
만해축전추진위원회는 지난 5월 일본군 위안부 등에 대한 역사왜곡을 비판하는 역사학자들의 성명 발표를 주도한 더든 미국 코네티컷대 역사학 교수에게 ‘평화대상’을 수여하기로 했다. ‘실천대상’에는 27년간 히말라야 오지 마을에서 빈민 구제 활동을 해온 청전 스님과 광주에서 발달장애인을 위한 그룹홈 활동을 해온 아일랜드 출신 천노엘 신부가 이끄는 무지개공동회가 공동수상자로 결정됐다. ‘문예대상’은 인간과 생명, 평화와 공존의 참뜻을 전달해온 교육자이자 저술가인 신 교수와 가야금 명인인 황병기(79) 이화여대 명예교수, 정현종(76) 시인이 공동수상한다. 시상식은 만해축전 기간 중인 12일 오후 2시 강원도 인제 하늘내린센터에서 열린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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