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개신교계의 '거목' 여해 강원용(사진·1917∼2006) 목사의 10주기를 맞아 추모 설교 선집이 처음 발간됐다.
선집 <돌들이 소리치리라>(대한기독교서회)는 강 목사가 40여 년간 경동교회에서 행한 설교 48편을 묶었다.
채수일 경동교회 담임목사는 발간사에서 "강원용 목사님 자신이 표현하신 대로,목사님의 설교는 한국교회와 우리 근대사 속에서 '빈들의 소리'였다"며 "목사님은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명설교자로서 듣는 이들의 마음에 깊은 감명을 주고, 삶을 움직이는 동력을 주었다"며 고인을 회고했다.
이번 설교 선집의 편집은 실천신학과 설교학의 권위자인 박근원 한신대 명예교수가 맡았다.
설교 선집과 함께 강 목사의 소천 당시 발행됐던 기념 책자 <여해가 띄우는 희망의 편지>도 비매품으로 재발간됐다.
이 책에는 법정 스님, 이홍구 전 국무총리, 한승헌 변호사 등 저명 인사 20명의 추모 메시지가 실렸다.
재단법인 '여해와 함께'와 경동교회는 기일인 오는 17일 오전 11시30분 경기도 여주시 남한강공원묘원에서는 추모식이 열고 이날 오후 7시 30분 서울 장충동 경동교회에서 '우리 모두 여해와 함께'라는 제목의 추모음악회도 연다.
이길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