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10주년을 맞이한 숙명여자대학교는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동안 숙명여대는 전인적 품성과 창의적 지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길러내 국가와 사회에 기여해왔다. 또한 숙명여대는 서울에 있는 대학 중 정부의 청년 고용 창출을 위한 대표 사업인 대학창조일자리센터와 IPP형 일·학습병행제에 동시에 선정된 유일한 여자대학이다.
최근 숙명여대는 기존의 전공 교육에서 벗어나 다양한 형식의 교과목을 개설할 수 있는 개방형 오픈 플랫폼인 융합학부를 개설해 천편일률적인 교육과정에 일대 혁신을 일으켰다. 한편 숙명여대는 지난 5월 교육부의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PRIME) 사업 대형 유형에 선정됨으로써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 또한 2015년 2개 학과로 출범한 신설 공대를 더욱 확대해 총 5개 학부 8개 전공으로 개편했다. 이를 통해 사회 수요와 산업구조의 변화에 부응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근본적인 대학 체질을 개선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여자대학을 대표하는 글로벌 명문사학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2017학년도 수시 지원 전략
학생부 전형은 늘고, 논술·어학 전형은 줄고
학생부교과전형인 학업우수자전형은 총 296명으로 지난해보다 8명이 늘었다. 전형 방법은 학생부 교과 성적으로 100%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숙명미래리더전형(227명)과 숙명과학리더전형(164명) 역시 총 입학생 수가 전년에 비해 25명 늘어났으며, 이들 전형은 1단계 서류 심사(학생부+자기소개서) 100%, 2단계는 1단계 성적 40%와 면접 60%로 진행된다.
논술우수자전형은 전년보다 14명이 줄어든 총 331명을 선발한다. 논술우수자전형은 논술 60%와 학생부 교과 성적 40%로 선발하는데, 특히 자연계는 논술 준비의 부담을 줄이고 수리 문항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서술형 문항을 폐지한 점이 눈에 띈다. 숙명글로벌인재전형은 전년에 비해 47명이 줄어든 57명을 선발하며, 4개 외국어 부문(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에서 뛰어난 어학 실력과 글로벌 마인드를 지닌 학생을 뽑는다. 또 숙명예능창의인재전형에서는 전년보다 16명이 증가한 99명을 선발하며, 올해 처음으로 무용과, 시각·영상디자인과에서 수시모집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하므로 차세대 예술인을 꿈꾸는 학생이라면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형별로 다른 평가 항목에 집중하라
서류 평가가 필요한 숙명미래리더와 숙명과학리더, 숙명글로벌인재, 농어촌학생 등의 전형에선 정량적인 학생부 교과 성적 외에 학업 수행 능력과 전공 적합성, 전형 적합성, 인성에 대해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정성적으로 평가한다. 학업 수행 능력은 학업 성취도 및 충실성을 평가하는데, 수험생이 고등학교 교육과정 속에서 다양한 교과·비교과 활동을 함으로써 주도적인 학업 태도나 학업 성취 수준 그리고 어떤 구체적인 노력을 해왔는지를 가늠해본다. 전형 적합성은 숙명미래리더전형에서 리더십과 팔로우십을, 숙명과학리더전형에서는 수학·과학 역량을 평가한다. 숙명미래리더전형의 경우, 수험생이 고교 시절에 단순히 어떤 직책을 맡았는지에 그치지 않고 리더십과 팔로십을 발휘한 경험과 자신의 가치관을 구체적으로 잘 드러내야 한다. 숙명과학리더전형은 평소 수학·과학 분야에 대한 관심과 열정은 물론, 관련 분야의 성과나 다양한 활동 등을 객관적으로 자세히 기술한다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수시모집 전형 일정
접수 기간 9월 19일(월) 오전 10시부터 9월 21일(수) 오후 7시까지
접수 방법 숙명여대 입학처 홈페이지(http://admission.sookmyung.ac.kr) 내 원서 접수
서류 제출 9월 19일(월) 오전 10시부터 9월 23일(금) 오후 5시까지
합격자 발표 11월 1일(화)부터 12월 28일(수)까지
숙명여대 조남기 입학처장의 한마디
전년도와 비교해 올해 수시모집 전형에서 변화가 있다면 우선 수험생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논술우수자전형과 학업우수자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수능 4개 영역 중 2개 영역 등급의 합이 인문계 4.5, 자연계 5.5로 완화했다는 점이다. 또한 수험생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생부종합위주전형의 전형 방법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유지하고, 숙명글로벌인재전형의 인원을 전형 취지에 맞는 신입생을 선발하기 위해 모집단위 및 모집인원을 전년도(22개 모집단위, 104명)에 비해 9개 모집단위 57명으로 축소한 점을 눈여겨볼 만하다. 실기 전형은 숙명예능창의인재전형 중 작곡과의 실기시험 과목에 청음을 추가한 것이 전년도와 달라진 점이다.
선배가 알려주는 합격 꿀팁 배선(영어영문학부 1)
Q 숙명여대를 지원한 이유가 궁금해요.
A 대부분 영어영문학과는 인문대에 속하는데, 숙명여대는 독립 학부로 설치한 점이 마음을 끌었어요. 독립 학부인 만큼 영어영문학부를 학교에서 중요하게 여기고 더욱 전문적인 교육이 가능하다고 생각해 지원했어요.
Q 나만의 수시 전략에 대해 알려주세요.
A 저는 수능보다 내신이 더 좋았어요. 또 동아리 활동, 임원 활동, 봉사 활동, 대회 등 작은 활동이라도 열심히 참여했고요. 그래서 학생부종합전형이 잘 맞을 거라 판단하고 수시 지원을 했습니다. 합격 비결을 말씀드린다면, 나만의 참신한 스토리를 가지라는 거예요. 제 꿈이 뮤지컬 배우인데 뮤지컬 관련 직업을 가지려면 영미 문학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돼야 한다고 생각해 영어영문학과를 지원했고, 실제 면접에서도 이와 관련한 질문을 많이 받았어요. 교수님들도 이 점을 좋게 보신 것 같아요.
Q 자기소개서를 잘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자기가 했던 활동에 대해 구체적으로 쓰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저는 학급 임원 활동에 대해 ‘건조한 겨울철에 친구들을 위해 학급에 가습기를 가져다 놓았다’와 같이 아주 세세한 것까지 썼죠. 임원 활동을 한 학생들은 많지만, 모두가 같은 활동을 하진 않잖아요. 저는 반 친구들을 위해 세심하게 신경 쓴 점을 부각하고 싶었어요. 이렇게 구체적인 사례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도 남들과 차별화하는 한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Q 수시 지원할 때 주의할 점이나 꼭 알아야 할 점이 있나요?
A 많은 사람이 ‘수시는 상향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무조건 상향 지원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상향, 하향 등 적정한 수준으로 나눠서 지원하는 전략을 추천하고 싶어요. 또 수시 지원 시기가 오면 학급 분위기가 뒤숭숭해지는데, 나보다 높은 대학을 지원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불안해하거나 흔들리지 말고 자신의 수준을 냉정하게 파악해 마음을 다잡는 태도가 중요해요.
Q 숙명인으로 지내면서 가장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A 학교에 리더십 그룹이 있는 게 가장 좋아요. 리더십 그룹이란 동아리와는 별개로 학교 부서에 소속돼 활동하는 자치 그룹이에요. 저도 현재 리더십 그룹인 숙명 입학 홍보대사 ‘폴라리스’에서 활동하고 있어요. 뿐만 아니라 우리 학교는 여성이라고 해서 활동에 제약을 받지 않아요. 여성 ROTC도 있고 공대도 있죠. ‘세상을 바꾸는 부드러운 리더십’이라는 숙명여대의 슬로건에 맞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어 즐거워요.
캠퍼스씨네21 MODU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