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녀원의 속살, 수녀님의 유머
■ 우산 고치나요?
마리아 수녀는 고장난 우산을 들고 밖으로 나왔다.
‘우산 고치는 곳이 어디 쯤 있을까?’
시장쪽으로 걸어가던 중 반가운 간판이 보였다.
간판 이름은 <우산 속으로> ‘어머, 이렇게 가까운 데 있었네〜.’ 그녀는 문을 열고 들어갔다. “저어, 우산 고치려 왔는데요?” “예? 여기는 커피숍인데요?” ■ 지는, 거기 안 갑니더 택시를 타기 위해 데레사 수녀는 승강장에 서 있다.
그런데 빈 차가 와도
계속 그냥 보내는 것이 아닌가
또 빈택시가 그녀 앞에 섰다. 기사 왈, “타세요 수녀님.” “죄송합니더. 지는 거기 안 갑니더.” “빨리 타시라고요.” 그러나 데레사 수녀는 고개를 저으며 “지는 아구찜 먹으로 안 갑니더.” “예?” 그녀는 손가락으로 택시 지붕 위를 가리켰다.
“저는 수녀원 갑니다.” 지붕 위 하얀 아크릴 방범등에는 <아구찜>이라 적혀있었다. ■ 김 빠지면 안 돼 젤뚜르다 수녀가 압력밥솥을 사용하여 닭찜을 할 계획이다.
닭 한 마리와 여러 야채를 넣고 뚜껑을 덮었다.
그런데 뚜껑 위에 추가 달랑거렸다. 그녀는 생각했다. ‘맛있는 김이 여기로 빠져나가면 안 돼.’ 젤뚜르다 수녀는 고무줄로 추를 꽁꽁 묶어 움직이지 못하게 한 후
가스불에 올렸다.
그녀가 식탁을 닦고 있는 동안 압력밥솥은 비명을 질렀다. “피익피익 피익피익”
“피시시 피시식” 그러다가 “펑” 폭탄 터지는 소리가 났다.
솥뚜껑은 옆으로 쓰러지고
밥솥에서 튕겨나온 찜닭은
식당 천장을 탁, 치고 떨어져 바닥에 꼬구라졌다
젤뚜르다 수녀는
식탁 밑에서 나오질 않았다. ■ 어서 말씀하세요 요안나 수녀가 급하게 나가면서 핸드폰을
할머니 수녀에게 맡겼다. “수녀님, 소리가 나면 이렇게 이렇게 하고 받아주세요. 금방 올게요.” “알았어요. 잘 다녀와요.” 잠시 후 핸드폰에서 소리가 나더니
‘you've got mail~' 글씨가 떴다.
할머니 수녀, 핸드폰을 귀에 바짝대고 선 “네, 여보세요, 어서 여보세요?” ■ 도장 파러 갔더니 선교사 미켈라 수녀님이
도장을 파러 밖으로 나갔다. 두리번 거렸더니 저쪽에
<도장>간판이 보였다 . 계단을 올라가
이층 유리문을 열었다. 그녀는 눈을 감았다
남정네들이 서로 가슴 벌리고
발로 걷어차고 있질 않는가 태권도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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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고치는 곳이 어디 쯤 있을까?’
시장쪽으로 걸어가던 중 반가운 간판이 보였다.
간판 이름은 <우산 속으로> ‘어머, 이렇게 가까운 데 있었네〜.’ 그녀는 문을 열고 들어갔다. “저어, 우산 고치려 왔는데요?” “예? 여기는 커피숍인데요?” ■ 지는, 거기 안 갑니더 택시를 타기 위해 데레사 수녀는 승강장에 서 있다.
그런데 빈 차가 와도
계속 그냥 보내는 것이 아닌가
또 빈택시가 그녀 앞에 섰다. 기사 왈, “타세요 수녀님.” “죄송합니더. 지는 거기 안 갑니더.” “빨리 타시라고요.” 그러나 데레사 수녀는 고개를 저으며 “지는 아구찜 먹으로 안 갑니더.” “예?” 그녀는 손가락으로 택시 지붕 위를 가리켰다.
“저는 수녀원 갑니다.” 지붕 위 하얀 아크릴 방범등에는 <아구찜>이라 적혀있었다. ■ 김 빠지면 안 돼 젤뚜르다 수녀가 압력밥솥을 사용하여 닭찜을 할 계획이다.
닭 한 마리와 여러 야채를 넣고 뚜껑을 덮었다.
그런데 뚜껑 위에 추가 달랑거렸다. 그녀는 생각했다. ‘맛있는 김이 여기로 빠져나가면 안 돼.’ 젤뚜르다 수녀는 고무줄로 추를 꽁꽁 묶어 움직이지 못하게 한 후
가스불에 올렸다.
그녀가 식탁을 닦고 있는 동안 압력밥솥은 비명을 질렀다. “피익피익 피익피익”
“피시시 피시식” 그러다가 “펑” 폭탄 터지는 소리가 났다.
솥뚜껑은 옆으로 쓰러지고
밥솥에서 튕겨나온 찜닭은
식당 천장을 탁, 치고 떨어져 바닥에 꼬구라졌다
젤뚜르다 수녀는
식탁 밑에서 나오질 않았다. ■ 어서 말씀하세요 요안나 수녀가 급하게 나가면서 핸드폰을
할머니 수녀에게 맡겼다. “수녀님, 소리가 나면 이렇게 이렇게 하고 받아주세요. 금방 올게요.” “알았어요. 잘 다녀와요.” 잠시 후 핸드폰에서 소리가 나더니
‘you've got mail~' 글씨가 떴다.
할머니 수녀, 핸드폰을 귀에 바짝대고 선 “네, 여보세요, 어서 여보세요?” ■ 도장 파러 갔더니 선교사 미켈라 수녀님이
도장을 파러 밖으로 나갔다. 두리번 거렸더니 저쪽에
<도장>간판이 보였다 . 계단을 올라가
이층 유리문을 열었다. 그녀는 눈을 감았다
남정네들이 서로 가슴 벌리고
발로 걷어차고 있질 않는가 태권도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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