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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권·복지

저소득층 아동·청소년 21% 왕따 경험

등록 2006-05-11 07:12

공동모금회 설문조사..10명중 1명 "아침 걸러"

저소득층 아동.청소년의 21.4%가 왕따를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5%는 학교 교사로부터 차별 대우를 당한 적이 있다는 응답이 나왔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부스러기 사랑나눔회 지역아동정보센터에 의뢰, 지난달 10일부터 14일까지 전국의 90개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저소득층 아동.청소년 1천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침을 꼭 챙겨 먹는 아동.청소년이 62.8%인 반면 매일 아침을 건너 뛰는 아동.청소년이 9.9%였다.

저녁의 경우 매일 먹는 아동.청소년이 89.6%였으나 매일 저녁을 굶거나(1.2%), 먹다 말다 하는(9.2%) 경우도 적지 않았다.

`왕따를 당한 경험이 있다'는 아동.청소년이 21.4%였는데, 그 이유로는 `외모나 이름이 이상해서'(15.3%), `성격이 활발하지 못해서'(15.3%), `힘이 약해서'(14.9%), `공부나 운동 등 잘하는 것이 없어서'(10.8%), `집이 가난해서'(9.5%) 등이 꼽혔다.

교사로부터 차별을 당한 적이 있는 아동.청소년은 `공부를 못해서'(20.5%), `선생님 말씀을 안듣고 말썽을 부려서'(20%), `준비물이나 숙제를 잘하지 않아서'(17.7%), `이유없이 싫어한다'(15.3%), `집이 가난해서'(9.3%) 등을 이유로 들었다.

특히 응답 아동.청소년의 20.3%가 `아픈 곳이 있다'고 밝혔으나 이들 중 43.3%는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지 않고 약도 먹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이유로는 `병원이 너무 멀리 있어서'(17.1%), `병원에 데리고 가줄 사람이 없어서'(14.6%), `치료비가 없어서'(11%) 등이 많았다.

`장래에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77%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으나 나머지 23%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는 학업이 43.6%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부모님 건강문제(10%), 친구 관계(6.3%), 부모님 음주(10%) 등이 뒤를 이었다.

장래 희망으로는 연예인.스포츠 스타(23.3%), 선생님(19.5%), 의사.과학자(12.2%) 등이 많았다.

황정욱 기자 hjw@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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