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단위 자산배분안 결정
대기업 M&A땐 적극 투자 참여
대기업 M&A땐 적극 투자 참여
내년 국민연금 기금 투자는 주식 분야가 늘고 채권 투자가 주는 등 5년 단위의 중기 자산배분안이 마련됐다. 기금운용위원회는 또 구조조정된 대규모 기업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올 경우, 자본을 투자해 수익율을 높이는 투자자로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29일 제2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내년도 기금 운용방안을 포함 5년 단위의 중기 자산배분안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보면 국민연금 기금 가운데 국내 주식이 차지하는 비율이 올해 11.3%보다 2.3%포인트 많은 13.6%로 오르고, 해외 주식은 올해 0.7%에서 2.8%로 늘어난다. 부동산과 사회간접자본(SOC) 등 대체투자도 1.4%에서 2.1%로 증가한다. 이에 비해 국내 채권은 78.2%에서 74.0%로, 해외 채권은 8.4%에서 7.5%로 그 비중이 줄어든다. 이에 따라 내년도 국내 주식 투자액은 올해에 비해 8조760억원, 해외 주식은 4조 8751억원이 늘어난다. 대체 투자액도 1조9192억원 증가하게 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최근 들어 대규모 인수·합병(M&A)이 예고돼 있는 것과 관련, 해당 기업의 지분을 직접 인수해 의결권을 행사하는 전략적 투자보다 공개 입찰전에 전략적 투자자와의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자본만 투입하는 재무적 투자 형태를 취하기로 했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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