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기념사업재단(이사장 김상원)은 올해 일가상 수상자로 농업부문 박용국(66·사진 위)씨와 사회공익부문 해리엇 하지스(87·아래)씨를 각각 선정했다.
박씨는 민선여주농협 조합장과 여주군수를 역임하면서 ‘대왕님표 여주쌀’ 상표를 개발해 농민들에게 희망과 자긍심을 심어주었으며 퇴임 후에도 유기농 토마토와 인삼 등 특수 작물 재배를 하고 있다. 해리엇 하지스씨는 1972년 주한미군 남편을 따라 한국생활에 와 심장병 어린이 수술을 해준 것을 시작으로, 34년간 인도주의 봉사를 펼치며 3천명이 넘는 한국 심장병 어린이들에게 새 생명을 안겨주었다.
일가상은 가나안농군학교를 세우는 등 농촌발전에 기여한 고 김용기 장로를 기려 90년 제정됐으며 덩푸팡(중국장애인연합회 주석, 등소평 장남) 말리 홀트(홀트아동복지회 이사장)씨 등이 받았다.
이상기 기자 amig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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