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고령과 지병에도 불구하고 생생한 목소리로 피해실태를 알리고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이끌어내기 위해 한국과 일본에서 순회 집회에 나선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공동체인 경기도 광주의 '나눔의 집'은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위한 동시 증언집회를 11월 19일부터 국내와 일본 20여곳에서 열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서울(중앙대, 단국대, 이화여대, 연세대, 상명대, 국민대, 고려대) 영남(영남대, 경북대, 경상대) 부산(부산대) 호남(우석대, 조선대, 목포대, 전남대, 전북대), 강원(한림대) 등이다.
일본에서는 교토, 가나가와, 오사카, 히로시마, 후쿠오카, 오키나와 등이 추진되고 있다.
증언에는 나눔의 집에 거주하는 이옥선, 강일출, 김군자 할머니와 대구에 사는 이용수 할머니 등이 강사로 나설 예정이다.
나눔의 집 안신권 사무국장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피해자들이 살아 있는 동안 해결돼야 한다"며 "일본 정부가 피해자들에게 공식 사죄하고 충분한 법적 배상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피해 할머니들의 목소리로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2004년과 2005년말에도 일본내 각각 10개, 9개 도시에서 증언집회를 가진 바 있다.
김경태 기자 ktkim@yna.co.kr (광주=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ktkim@yna.co.kr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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