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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권·복지

‘4·19 총상’안고 47년…힘겨운 삶 나란히 마감

등록 2007-04-19 01:15

‘민주화투쟁’ 유상석·박명용씨 숨져
4·19 혁명 당시 민주화 투쟁을 하다 총상을 입고 평생을 힘겹게 살아온 유상석(76)·박명용(68)씨가 혁명 47돌을 이틀 앞둔 17일 나란히 세상을 떠났다.

4·19 민주혁명회는 이들이 지난 17일 입원 중이던 서울 강동구 보훈병원에서 노환과 합병증 등으로 숨을 거뒀다고 18일 밝혔다. 유씨는 이날 오전 6시, 박씨는 저녁 9시57분께 각각 숨졌다.

전남대 법대를 졸업하고 광주에서 민주화 운동을 하던 유씨는 1960년 4월19일 집회 도중 서울 성북경찰서 근처에서 왼팔에 총탄을 맞아 제대로 팔을 쓰지 못하는 몸으로 47년을 살아왔다. 여동생 유사승(59)씨는 “4·19 혁명 때 크게 다치고 나서도 늘 정의를 따지고 사회 활동에 열심이었는데 …”라며 안타까워했다. 유씨는 2000년부터 뇌졸중과 치매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4·19 당시 21살의 젊은이였던 박씨는 집회에서 다리 부위에 총탄을 맞아 양쪽 대퇴부를 모두 절단한 뒤 휠체어에 의지해 살아왔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인 함세웅 신부와 6월민주항쟁 20주년사업 추진위원회 김병오 상임대표 등 시민단체 주요 인사들은 18일 보훈병원을 찾아 이들을 위문할 예정이었으나 방문 하루 전에 둘 다 숨졌다는 소식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빈소 서울보훈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 (02)2225-1444.

한편, 4·19 당시 총상을 입었던 김재원(70)씨는 보훈병원에서 계속 치료를 받고 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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