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해양경찰서는 "노숙자 및 장애인 등을 낙도 선원이나 양식장 노무자로 부당 소개한 악덕 인권유린 사범 1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목포해경은 지난 6-7월 2개월간 목포시를 비롯해 신안 등 낙도 지역을 대상으로 인권유린 사범 특별 단속을 벌여 모두 223건을 적발,1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 중 이모(51.여수시)씨 등 3명은 600만 원을 주고 양모(60.여수시)씨의 유료 직업소개소 상호와 명의를 빌린 뒤 지난 1월부터 한 달간 강모(40)씨 등 10명을 목포 A 모텔에 감금해 놓고 성매매와 직업을 알선해줘 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작년 10월 말께에는 무허가 직업소개소를 운영하면서 선원을 소개해주는 대가로 선주 주모(39.영광군)씨로부터 7천만 원을, 다른 선주들로부터도 60명의 선원을 소개해준 대가로 1천800만 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이들은 정보지 등을 보고 찾아 온 구직자들을 폭행, 협박하고 감금한 뒤 선주 등에게 알선해 주고 수수료를 받아 챙겼다"면서 "목포와 인근 항, 포구 주변 숙박업소 및 다방, 직업소개소를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근영 기자 chogy@yna.co.kr (목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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