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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권·복지

인권침해 피해자 48.8%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겪어

등록 2007-08-21 16:10

진실화해위 송기인 위원장 “인권의 중요성 일깨우는 자료”

권위주의 시절 고문ㆍ가혹행위를 받는 등 인권침해사건의 피해자 절반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 심리적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실ㆍ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는 전남대 산학협력단 오수성 교수팀에 의뢰해 작년 12월부터 지난 6월까지 인권침해사건의 진실규명을 신청한 514명을 대상으로 `심리적 피해 현황조사'를 벌인 결과 인권침해사건 피해자 58명 중 28명(48.8%)이 PTSD를 겪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와 함께 6ㆍ25전쟁 전후 민간인 집단희생사건 당사자 406명 중 158명(38.9%)과 집단희생사건 중 미군 관련 민간인 희생사건 당사자 44명 중 18명(40.9%)이 PTSD로 고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위원회는 전했다.

오 교수는 "이번 조사의 대상자들은 정치적 여건상 피해 사실을 드러내거나 적절한 사회적 지지를 받지 못함으로써 만성화되거나 2차적인 트라우마를 반복적으로 경험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송기인 진실화해위원장은 "이번 조사가 국민에게 인권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피해자와 그 가족들이 겪어온 고통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게 될 것"이라며 "이들을 위한 적절한 조치를 마련하는 기초자료로 사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은진 기자 engin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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