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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권·복지

소수자와 떠나는 ‘인권캠프’

등록 2008-07-11 18:19수정 2008-07-11 19:11

김형수(33·사진)
김형수(33·사진)
인권단체연석회의 첫 추진…김형수 사무국장 “소통 중요”
김형수(33·사진) 장애인학생지원네트워크 사무국장은 2급 뇌성마비 지체 장애인이다. 그는 요즘 16일부터 18일까지 2박3일 동안 제부도 하내테마파크에서 열리는 제1회 ‘인권캠프’ 준비로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요즘엔 학교에서도 인권 교육이 많이 이뤄지지만, 대부분 머리로 하는 공부기 때문에 청소년들의 ‘인권 감성’을 기르는 데 별 도움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왜 그럴까? 그는 소수자들과의 ‘소통 부족’을 첫번째 이유로 꼽았다. “우리 나라 청소년들은 소수자를 일상에서 접할 기회가 없잖아요. 만나지 못하니까 이해하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니까 불편을 느끼는 거죠.”

그는 “1995년에 대학을 들어가면서 일반 학생들과 생활을 시작했는데, 소통이 안돼 불편하고 부담스러울 때가 많았다”고 말했다. 그 때문에 이번 캠프 기간에는 참가자들이 장애인·성소수자·이주노동자 등과 얼굴을 맞대고 함께 할 시간을 많이 만들었다.

16일 캠프 첫날에는 강수돌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가 ‘삶의 현실과 희망의 대안’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고, 둘째날부터는 소수자들과 함께 척박한 우리 주변의 인권 현실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친다. 같은 날 진행되는 ‘이슈마당’에서는 섬세한 ‘인권 감성’의 눈에만 보이는 정보인권, 촛불집회 과정에서 새로 깨닫게 된 민주주의와 직접 행동의 중요성 등에 대해 배운다. 그는 “캠프를 통해 내가 가진 ‘인권 감성’이 얼마나 부족한지 배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인권운동사랑방 등 국내 38개 인권단체가 모인 인권단체연석회의가 준비한 첫 캠프로 제목은 ‘2박3일’이다. 캠프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들은 인권캠프 누릿집(hrnet.jinbo.net/hrcamp)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 받아 전자우편(hrcamp11@gmail.com)을 보내면 된다. 참가비는 5만원이다. 전화 0505-399-4959.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허지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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