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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권·복지

존엄사 할머니 오전 한때 위독

등록 2009-06-25 11:41

산소포화도 83%까지 떨어진 후 회복세

국내 처음으로 연명치료 중단 방식의 존엄사가 공식 시행된 김모(77) 할머니의 상태가 한때 악화해 의료진과 가족이 환자 상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2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5분께 김 할머니의 체내 산소포화도가 83%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다시 올라 오전 11시 현재 94%를 유지하고 있다.

산소포화도는 정상치가 95% 이상으로, 90% 이하로 내려가면 호흡이 곤란해져 위급한 상황이 될 수 있다.

병원 관계자는 "김 할머니의 호흡이 거칠어지면서 산소포화도가 갑자기 떨어졌지만 이후 90%를 넘었다"고 말했다.

병원측은 산소포화도가 급변하자 가족들에게 연락해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통보했다.

당시 병실에는 김 할머니의 아들이 홀로 지켰고 가족 측 대리인인 신현호 변호사가 연락을 받고 급히 병원을 찾았다.


신 변호사는 "할머니의 상태가 한때 악화했다는 소식에 가족들이 긴장했지만 이후 안정을 찾아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말했다.

할머니는 외부인 출입이 철저히 통제된 입원실에서 코에 연결된 호스를 통해 수액과 유동식을 공급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과 딸, 사위들은 존엄사 시행 이후 교대로 병실을 지키며 할머니의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고 신 변호사는 전했다.

병원 관계자는 할머니의 상태와 관련, "잠시 산소포화도에 문제가 생긴 후 전날 수준으로 회복됐지만 오후 1시까지는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남권 기자 kong79@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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