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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권·복지

인권위 사무총장 ‘꼼수’ 인사

등록 2010-07-22 22:03

손심길(54) 기획조정관
손심길(54) 기획조정관
손심길 기획조정관 사임시킨뒤 외부인사로 영입
외부인사에 개방된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에 일반직 고위공무원이 임명됐다.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현병철)는 22일 새 사무총장에 손심길(54·사진) 기획조정관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인권위 사무총장은 1급 상당의 별정직 국가공무원으로, 인권위의 사무를 관장하고 소속 직원을 지휘·감독하는 역할을 한다. 1980년 공직에 첫발을 디딘 신임 손 사무총장은 공정거래위원회를 거쳐 인권위에서 차별조사2과장, 기획조정관 등을 지냈으며, 두 차례에 걸쳐 사무총장 직무대리를 맡은 바 있다.

하지만 인권단체들은 앞으로 인권위와 의사소통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동안 인권위 사무총장은 내부 감독뿐 아니라 외부 단체들과 활발한 교류·협력을 위해 인권 문제와 관련해 경험과 식견이 있는 외부인사가 맡는 게 일반적이었다. 사무총장을 별정직으로 둔 것도 시민사회와 소통하고 일반직 중심의 행정 시스템에 대한 외부 견제의 의미도 컸다는 게 인권단체들의 지적이다. 새사회연대는 이날 논평을 내어 “(손 사무총장이) 임명되기 직전 공무원직을 사임하고, 외부인사라는 형식으로 임명하는 것 자체가 법의 취지와 인권위원회의 임무를 왜곡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인권위 내부에서도 이번 인사로 “현병철 위원장 입맛대로 움직이는 직할체제가 구축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손준현 선임기자 dus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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