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순
30여년동안 손수레 행상을 해온 이계순(78·대구시 서구 내당동·사진)씨가 14일 대구가톨릭대에 장학금 5천만원을 내놨다. 이씨는 “못 배운게 늘 한이 됐는데, 죽기 전에 조그마한 보탬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시내 중앙공원 앞 등지에서 그릇장사를 해서 한푼 두푼 아껴 모아, 1995년 대구가톨릭사회복지회에 1억원, 2006년에는 대구 서구장학회에도 5천만원을 내놓았다. 전 재산을 다 내놓고 월 9만원의 기초노령연금을 받고 있는 그는 최근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신청을 했다. 대구/구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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