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임의가입자 추이
전업주부·27세이하 학생 등
올 한달새 1만명 신규 가입
올 한달새 1만명 신규 가입
최근 국민연금 임의가입자 수가 급증하면서 10만명을 넘어섰다.
국민연금공단은 2월 현재 국민연금 임의가입자가 10만783명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민연금 임의가입제는 국민연금 가입의무가 면제된 전업주부나 27살 이하 학생, 군복무자 등에게도 본인이 원하면 국민연금 가입을 허용해주는 제도다.
임의가입자는 1988년 이 제도가 시행된 이후 2009년 말까지 3만6368명에 머물렀으나, 그 뒤 1년 동안 5만3654명이 늘어나 지난해 말 9만22명으로 급증했고, 올 한 달 사이에 1만명이 새로 가입해 10만명을 돌파했다.
이달 기준으로 가입자를 분석해보면, 국민연금에 한 차례 이상 가입한 경험이 있었던 40~50대 주부 등 재가입자가 6만7353명을 차지했고, 신규 가입자는 3만3430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신규 가입자는 1년 전인 2009년 12월(5616명)과 견줘 500%가량 늘어난 수치다.
또 젊었을 때부터 체계적인 노후 준비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10∼20대 청년층의 가입도 늘어나고 있다. 이달 기준으로 10대 임의가입자는 262명, 20대는 1299명으로 집계됐다. 공단은 “국민연금이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노후 준비 수단이라는 인식이 확산돼 임의가입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