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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권·복지

확 바뀐 장례문화…80%가 ‘화장해주오’

등록 2011-04-04 20:48수정 2011-04-04 23:28

국내 화장률 추이.
국내 화장률 추이.
“깨끗하고 간편…관리 쉬워”
화장률 18년만에 47%p ↑
‘3일장 기간 축소’는 14%뿐
우리나라 국민 10명 가운데 8명가량은 자신이 숨진 뒤 장례 방법으로 화장을 원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보건복지부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맡겨 실시한 ‘장사제도 및 문화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 응답자의 79.3%가 자신의 향후 장례 방법으로 화장을 선호한다고 답했다고 4일 밝혔다. 매장을 원한다는 대답은 15.1%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전국 16개 시·도에 거주하는 30살 이상 성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 ±1.79%다.

이런 인식을 반영하듯 실제 국내 화장률도 1991년에는 17.8%에 그쳤으나 2001년 38.3%, 2005년 52.6%, 지난해엔 65%로 급증하는 추세다.

화장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깨끗하고 위생적’이라는 응답이 35.1%로 가장 많았고, ‘간편해서’(27%), ‘관리하기 쉬워서’(25%), ‘비용이 저렴해서’(4.6%) 등이 뒤를 이었다. 화장한 뒤 유골 처리 방식으로는, 뼛가루를 나무나 화초 뿌리 주변에 묻는 자연장(39.9%), 봉안시설 안치(32.7%), 산·강 등에 뿌리는 산골(27.3%) 등의 차례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이 생각하는 적정 수준의 장례비용은 평균 813만원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45.9%는 적정 장례비용을 묻는 질문에 500만~1000만원이라고 답했고, 1000만~1500만원이라고 답한 비율은 20.5%, 1500만~2000만원이 3.4%, 2000만원 이상은 1.3%였다.

조의금은 평균 5만3000원을 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4만~5만원을 낸다고 답한 비율이 66.2%로 가장 높았고, 3만원 이하는 17.4%, 6만~10만원은 16.0%였다. 일반적인 장례 풍습인 ‘3일장’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서는 85.1%가 계속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했으며, 기간을 줄여야 한다는 응답은 13.9%에 그쳤다.

복지부는 “우선 수도권을 중심으로 화장시설을 늘리고, 화장서비스 품질 개선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현재 우리나라에는 화장시설이 51개, 화장로는 272기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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