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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권·복지

“그저 나누고 싶어서…” 70대 노점상의 기부

등록 2011-07-28 19:50

임문식씨(70·오른쪽 세번째)
임문식씨(70·오른쪽 세번째)
임문식씨, 의류 4천여점 기탁해
임문식씨(70·오른쪽 세번째)가 28일 안성시청을 방문해 시가 1500만원 상당의 의류 4000여 점을 기탁했다고 안성시가 밝혔다.

안성농협 앞에서 노점상을 하는 임씨는 “젊어서 고생을 많이 해서 그런지 어려운 이웃들과 많이 나누며 살고 싶다. 비록 유명브랜드는 아니지만 철이 지난 옷이 아니고 여름 신제품을 모은 것이니 꼭 필요한 곳에 전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매일 새벽마다 시장청소를 위해 애쓰는 환경미화원에게 13여년간 의류를 기증해 왔으며, 2006년부터는 ‘이웃돕기 의류’를 3000여점씩 기증해오고 있다. 그가 지금까지 이런 방식으로 주변에 기부한 의류가 3만점은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임씨는 “처음 환경미화원에게 옷을 주기 시작한 것은 내가 고생했던 젊은 시절이 생각났기 때문”이라며 “지금도 잘 사는 것은 아니지만 7남매 중 맏이로 자랄 때부터 젊었을 때 식사조차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로 가난했다”고 말했다.

그는 매일 장사를 하면서 옷 1~2벌을 따로 빼놓았다가 3천~4천점이 모이면 시에 기탁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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