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납부자 373만명 조사
* 베이비부머 : 1955~1963년 출생
* 베이비부머 : 1955~1963년 출생
국민연금 가입자 가운데 ‘베이비부머’ 세대가 노후에 받게 될 국민연금은 한달 평균 45만8천원인 것으로 추정됐다.
국민연금공단은 1955~1963년에 태어난 이른바 베이비부머 세대 가운데 올해 11월 기준 연금보험료를 내고 있는 373만명을 분석한 결과, 이들은 한달 평균 소득을 168만원으로 신고하고 있으며 다달이 15만1200원의 연금보험료를 내고 있어 63살부터 한달 평균 45만8천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27일 밝혔다.
또 이들이 그동안 연금보험료를 낸 기간은 평균 10년8개월이며, 앞으로 10년6개월 동안 연금보험료를 더 내면 총 연금액은 납부한 보험료의 2.5배가 될 것으로 추계됐다. 이들이 60살까지 내는 총 연금보험료는 약 3073만원이며, 평균 수명까지 산다면 받을 수 있는 총 연금액은 7694만원이다. 연금공단은 “45만8천원은 현재가치 기준”이라며 “해마다 물가상승률을 반영하기 때문에 실제로 노후에 실제로 받게 될 연금액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금보험료를 내는 베이비 부머 남성 230만명만을 조사한 결과, 이들이 한달에 내는 연금보험료는 17만7300원으로 63살부터 이들이 받게 될 국민연금은 59만원으로 예상됐다. 이들의 예상 연금 수령액이 전체 평균보다 높은 것은, 최근 베이비부머 세대 전업주부들이 음식점·편의점 등에 비정규직으로 일하며 평균 연금 가입 기간과 신고 소득을 끌어내린 것이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한편 베이비부머 세대 가운데 최대 연금액은 한달 160만8천원으로, 이에 해당되는 사람은 연금제도가 시작된 1988년부터 23년10개월동안 연금보험료를 내왔으며, 현재 한달 소득이 375만원으로 매달 33만7500원의 보험료를 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람의 총 연금액은 2억7014만원으로, 총납부보험료인 1억1372만원의 약 2.4배가 된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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