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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권·복지

또 다른 용산…‘떠날 수 없는 사람들’

등록 2012-01-18 19:51수정 2012-01-18 22:30

만화가 김홍모
만화가 김홍모
철거민 수난 그린 만화책, 용산참사 3주기 맞춰 출간
용산참사 3주기에 맞춰 만화집 <떠날 수 없는 사람들>(보리출판사)이 출간됐다. 3년 전 철거민 5명의 목숨을 앗아간 용산4구역처럼 집을 잃은 사람들의 수난을 만화로 그려냈다.

김홍모(사진) 작가 등 6명의 만화가가 그린 6편의 만화는 영상이나 글과는 또다른 울림을 준다. 이번 만화집에는 ‘또다른 용산’이라고 불리는 경기도 성남시 단대동, 부천시 중3동 등에서 철거민들이 체험한 용역 폭력의 잔혹함, 영세 서민들을 내쫓는 현행 개발제도가 갖고 있는 부조리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18일 저녁 7시 서울 동교동 가톨릭청년회관 시와이(CY) 씨어터에서 열린 <떠날 수 없는 사람들> 북콘서트에는 작가 6명과 만화의 주인공이 된 철거민, 용산참사 유가족 등이 참석해 책과 철거현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씨는 “용산참사 이후 철거민들의 삶이 바뀌길 바랐는데 전국 각지에서 처참한 상황이 계속됐다”며 “아직도 힘겹게 살고 있는 철거민들을 만화를 통해서라도 대변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상도4동 철거민 김영희씨는 “얼마 전 용산참사로 감옥에 가 있는 남편을 석방하라는 1인시위를 하러 가는 동안 용역들이 또다시 상도4동을 철거했다”며 “어렵고 힘든 싸움이지만 세상을 바꾸기 위해 열심히 싸우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행사에 참석해 “비록 지나간 일이긴 하지만 3년 전 용산참사에 대해 서울시장으로서 진심을 다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서울시는 주거권과 인권을 위한 조례와 이를 집행하는 부서를 만들어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권리가 지켜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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