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에서 발생하는 아동학대 건수가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전국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신고가 접수된 아동학대 건수는 모두 1만416건이며, 이 가운데 6058건이 아동학대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정됐다고 3일 밝혔다. 아동학대가 일어난 장소는 86.6%가 가정 안으로 드러났으며, 두번째로 많은 곳은 어린이집 및 복지시설이었다.
특히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학대는 지난해 159건으로 전체의 2.6%를 차지했으며, 2009년에는 67건, 2010년 100건으로 최근 3년 동안 2.4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시설에서는 2009년 197건에서 2010년 127건, 2011년 111건으로 감소했다. 어린이집이나 복지시설에서 일어난 학대의 원인으로는 학대 행위자의 양육 태도 및 방법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각각 53%, 35%로 가장 많았다.
전체 아동학대 사례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방임 29.4%, 정서 학대 15%, 신체 학대 7.7%, 성 학대 3.7% 등의 순이었으며, 이 가운데 두가지 이상이 동시에 일어나는 중복 학대가 43.3%로 가장 많았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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