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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권·복지

오지 학생들에 영문법책 기증
‘구두닦이’ 자수성가 김요섭씨

등록 2012-07-15 19:19

김요섭(63) 두레크린 김포사업소장
김요섭(63) 두레크린 김포사업소장
김요섭(63·사진) 두레크린 김포사업소장은 최근 영어문법서 1800권을 도립 대학생 기숙사인 전남학숙에 기증했다.

이 책은 미국에서 유학중인 김 소장의 친딸 정은씨가 영어를 공부하며 쌓은 노하우를 엮은 <누가 영문법을 어렵다 했는가?>로 오지와 섬지역 학생들에게 배분될 예정이다. 정은씨는 이 책을 펴낸 공로로 올해 펜실베이니아대 대학원 장학생으로 선발되기도 했다.

전남 무안 출신인 김 소장은 2살 때인 1951년 한국전쟁에 참전한 아버지가 사망한 이후 식당일 등을 전전하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로 무작정 상경했다. 김포공항 주변에서 구두닦이 생활을 하다 81년 한국공항공사에 정식 입사해 2006년 정년퇴직했다. 지금은 한국공항공사 협력업체에 재직 중인 그는 20년 넘게 교도소와 구치소 재소자에게 책을 보내 지금까지 해마다 3천여권씩 모두 7만여권의 서적을 기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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