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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권·복지

“어떻게 살지 막막한 젊은이들 고민 함께 나눠요”

등록 2012-07-22 19:47

‘청년자립포럼’ 기획한 부천 자유상상캠프 김미경씨
‘청년자립포럼’ 기획한 부천 자유상상캠프 김미경씨
‘청년자립포럼’ 기획한 부천 자유상상캠프 김미경씨
“경제적, 정신적 자립을 어떻게 할지, 어떻게 함께 먹고 살지…. 막막할 때가 많죠.” 지난 18일 경기 부천시 심곡동 부천시민학습관에서 열린 제1회 청년자립포럼에 참여한 청년 70여명은 저마다 안고 있는 고민을 드러냈다.

‘2012 여름 자유상상 캠프’의 시작 프로그램인 이 포럼을 기획한 김미경(39·사진) 팀장은 “청년들이 자립하기 위해 필요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문제들을 청년들이 직접 이야기해보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어른들은 늘 청소년들에게 ‘자립하라’고들 하지만 현실은 자립을 힘들게 하는 구조적인 어려움이 많죠. 청년들이 자신의 고민을 공유하고 연대해 공동체를 만들어가면서 실질적인 추진력도 낼 수 있고, 그들이 원하는 장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번 자유상상 캠프는 새달 18일까지 포럼·강연·도심 캠핑 등을 통해 젊은이들이 지역공동체의 씨앗이 될 ‘청년 지역문화 기획자’로 설 수 있도록 키우는 과정이다. 캠프 구호는 ‘만들어진 도시, 깃들어갈 지역’이다. 지역내 유휴공간을 활동해 ‘지역활동가를 위한 몸철학’(조광제 철학아카데미 원장), ‘깃들고 묻어나는 마을공동체를 어떻게 만날 것인가’(문화도시연구소), ‘나눔은 생활이다’(나눔교육교사연구회) 같은 강좌와 워크숍을 한다.

자립을 꿈꾸는 청년들이 십시일반 1가지 반찬을 준비해 알뜰하고 건강한 밥먹기 실습을 해보는 ‘청년 일상다반사’, 3명 이상 모여 함께 살 공간을 찾아보는 ‘청년쉐어하우스 독수공방’, 금요일 밤 마을 사람들과 함께 영화 보고 주전부리를 나누며 잡담과 상상을 즐기는 ‘마을극장 불금’, 부천 중앙공원에 텐트와 해먹을 치고 도심 속에서 휴식을 찾는 ‘그래! 이 캠핑’ 등 다양한 홀로서기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영상이론을 전공한 뒤 2004년부터 문화공연 기획 활동을 해온 김씨는 2009년 ‘지속 가능한 창작공동체’와 ‘자유예술캠프’에 이어 2010년부터 해마다 여름 부천 지역 프로그래머들을 네트워크로 묶어 ‘지식나눔 축제이자 지역문화 공동체를 실험하는’ 자유상상캠프(sangsangcamp.net)를 열고 있다.

“자유상상캠프는 해답이 아니라 질문을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어떻게 사람을 만나고 무엇을 할 것인가를 함께 고민을 나누는 거죠.”

부천/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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