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지원 시민단체 ‘어린이어깨동무’ 회원 김정혜(32)씨
북한 어린이돕기 ‘수북한 밥상’ 운영자원한 김정혜씨
“2008년 처음 평양에 갔을 때 몸집이 유난히 작은 북한 아이들이 눈에 띄었어요. 그때부터 어떻게 하면 그들을 도울 수 있을까 고민했죠.”
대북지원 시민단체 ‘어린이어깨동무’의 활동가인 김정혜(32·사진)씨는 지난 22일부터 북한 어린이를 돕기 위해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다.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하자센터)가 1층 카페를 시민단체들에 요일별로 위탁운영을 맡기자, 그가 수요일마다 카페 운영을 자원한 것이다.
김씨는 ‘수북한 밥상’(수요일에는 북녘 어린이 한명과 밥상을 나눠요) 포스터를 카페 앞에 붙이고, 매주 수요일마다 이곳에서 카페 겸 식당을 연다. 그 수익금으로 북한 어린이 한명에게 한끼 식사를 지원하자는 뜻이다.
그는 식단을 짜면서도 취지를 살리려고 노력했다. “저녁 메뉴로 개성공단에서 사온 말린 고사리와 도라지, 버섯 등으로 북한산 나물비빔밥을 만들고, 꿀차에 들어갈 꿀도 북한에서 사왔어요.”
김씨는 성공회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어린이어깨동무에서 5년간 활동가로 일했다. 어깨동무는 평양에 어린이병원과 두유공장 건립 비용을 지원하는 등 활발한 대북지원 사업을 벌여왔다.
수북한 밥상의 식사류는 4000~4500원이고, 북한산 나물비빔밥 외에 단체주문이 가능한 양은 도시락과 일본식 라멘 등이 있다.
글 윤형중 기자 hjyoon@hani.co.kr, 사진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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