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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권·복지

“이주자 시각 반영한 다문화철학 세워야”

등록 2013-02-18 19:47수정 2013-02-18 20:49

안산이주민센터 박천응(51) 목사
안산이주민센터 박천응(51) 목사
박사학위 받는 박천응 목사
이주노동자들의 인권 지킴이로 20여년 외길 인생을 보낸 안산이주민센터 박천응(51·사진) 목사가 ‘한국 다문화 박사 1호’가 된다.

그는 오는 22일 인하대 대학원 다문화학과에서 ‘혼종적 담론 비판 분석으로 본 한국의 다문화담론 비판’이란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는다.

국내 대표적인 ‘다문화 활동 1세대’인 그는 이주노동자 문제가 낯설던 1990년대 초, 이주노동자 밀집지역인 경기도 안산지역에서 이주노동자 인권운동에 뛰어들었다. 마을공동체인 ‘국경없는 마을’과 ‘코시안의 집’ 운영, 외국인 노동자들의 산업재해 해결 등 초기에는 이주노동자 인권에 초점을 두었고 점차 다문화 활동가로 영역을 넓혀왔다. 고용허가제 도입, 다문화가족지원법과 거주 외국인 지원 조례의 제정, 이주아동의 교육권 보장 등에 힘써온 그는 17일 “다문화 현장 활동 경험이 논문의 바탕이 됐지만, 정작 논문 쓰는 1년간은 주경야독하느라 몸도 마음도 고생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건전한 다문화 담론을 위해 상호적 시각과 소수자의 견해를 반영한 다문화철학의 재정립이 필요하다. 인권형 다문화주의의 강화, 다문화 시민성 강화, 지역 다문화 공동체 형성과 다문화 비평 전문가 양성을 통해 다양한 협동문화와 다문화 지역사회공동체 구성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장에서 이론을 걸러내고 이를 다시 실천으로 옮겨온 박 목사는 지난달부터 인하대에서 ‘다문화비평전문가’ 훈련 과정을 진행하며 다문화 전문가 양성에도 정성을 쏟고 있다.

안산/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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