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열린 ‘2013 대한민국 지역사회복지 대상’ 시상식에는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2013 대한민국 지역사회복지대상]
시상식 이모저모
시상식 이모저모
‘2013 대한민국 지역사회복지 대상’ 시상식이 열린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공덕동 한겨레신문사 3층 청암홀 안팎은 100여명의 지방자치단체 관계자와 3개 공동 주최 기관 인사들로 활기가 넘쳤다.
○…기초부문 대상을 수상한 충남 서천군은 나소열 군수와 구남신 사회복지과장 등 12명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오후 1시10분께 가장 먼저 시상식장에 도착한 뒤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식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나 군수가 대상을 받을 때는 직원들이 꽃다발 세례를 퍼부었고, “대상에는 상금 300만원이 주어진다”는 사회자의 말에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특히 서천군 직원들은 미처 꽃다발을 준비하지 못한 지자체가 상을 받을 때마다 맨 앞자리에서 꽃다발을 선사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를 본 참석자들은 “진정한 지역사회 복지가 여기에 숨어 있었다”는 농담을 건네며 흐뭇해했다.
한편, 서천군 사회복지과 김현정 주무관은 이번 시상식을 앞두고 나소열 군수의 기조강연 프레젠테이션 자료 및 구남신 사회복지과장의 우수사례 설명회 자료를 만드느라 상을 받은 지자체 관계자 가운데 가장 바쁜 나날을 보냈다. 기초부문 대상 수상 사업인 ‘시니어 행복발전소 서천’의 실무자인 그는 “대상 수상의 기쁨에 빠질 틈도 없었다. 시상식장에 오니 이제야 홀가분하다”며 활짝 웃었다.
○…기초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서울 성북구는 시상식에 지역 주민들이 가장 많이 참석한 지자체로 꼽혔다. ‘주민참여형 복지전달체계 동 복지협의체’로 상을 받은 성북구는 이 사업에 직접 참여한 박태남 성북구 복지위원협의회 위원장을 비롯해 강숙자 돈암1동 위원장, 김성자 정릉2동 위원장, 공태식 길음1동 위원장, 전영복 장위1동 위원장 등 동 복지협의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시상식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었다.
○…대상을 받은 2개 지자체와 최우수상을 수상한 3개 지자체 등 5개 지자체의 우수사례 발표회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밤에도! 주말에도! 열린 마을복지관 더불어 락(樂)’으로 기초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광주 광산구는 ‘더불어락 노인복지관’ 김광란 사무국장이 개량한복을 입고 등장해 재기발랄한 입담으로 흥미롭게 발표회를 진행했다. 또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5개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단체장이 직접 우수사례 발표회에 나서 40대 젊은 단체장답게 지역 현황과 사업 추진 상황을 패기있게 설명했다.
○…시상식장인 한겨레신문사 청암홀에는 제주도를 비롯해 경남 거창군, 경북 경주시 등 전국 각 지역에서 올라온 공무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겨레 지역복지 대상’이라는 이름으로 공모한 지난해 시상식에도 많은 공무원들이 청암홀을 찾은 데 이어 올해도 많은 공직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로써 2년 연속 지역복지 대상 시상식 날은 한겨레신문사에 1년 중 공무원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날로 기록됐다.
김동훈 한겨레사회정책연구소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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