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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권·복지

폐지 줍는 노인 비하한 국민연금 광고전 수상작

등록 2014-02-13 20:32수정 2014-02-13 21:57

논란이 된 국민연금 광고
논란이 된 국민연금 광고
대학생 공모전서 2010년 최우수상
누리꾼들 “정말 잔인” “패륜” 비판
폐지 줍는 노인들을 비하하고 조롱하는 듯한 내용의 광고공모전 수상작이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공개되면서 거센 비판에 휩싸였다.

해당 작품은 ‘폐지 나르는 손수레’와 ‘여행가방’ 사진을 나란히 비교하면서 중간에 “65세 때, 어느 손잡이를 잡으시렵니까?”라는 카피를 담았다. “품위 있는 제2의 인생 국민연금으로 시작하십시오”라는 글귀를 담은 해당 광고는 마치 65살 넘은 노인이 폐지를 실은 손수레를 끌면 품위 없는 삶을 사는 것이라는 메시지로 읽힌다.

누리꾼들은 “아, 정말 잔인하네요. ‘품위 있는’이라는 단어에서 만든 이의 마인드를 알 것 같기도 하네요. 이걸 택한 국민연금 또한 그렇고요”(@Aplog2)라거나 “광고가 매우 패륜적이군. 맞고 정신 차릴래? 같은 느낌이야”(@thezoker) 등의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 수상작은 2010년 국민연금공단이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벌인 광고 공모전에서 인쇄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작품으로, 실제로 매체에 실리지는 않았으나 공단 누리집에 들어가면 볼 수 있다.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대학생들이 거침없는 상상력으로 만든 작품이라 오해를 부른 것 같다”고 해명했다.

손준현 기자 dus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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