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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권·복지

김승훈 병장의 ‘난민사랑’ 파병 다녀온뒤 1천달러 기부

등록 2014-03-23 18:46수정 2014-03-23 22:38

김승훈(22) 병장
김승훈(22) 병장
국외 파병 때 매일 달리기를 하면서 목표로 세운 일정액을 적립해 기부한 군인이 있다. 현재 육군 37사단에서 복무 중인 김승훈(22·사진) 병장은 2012년 8월 입대한 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레바논에 파병된 동명부대에서 운전 특기병으로 복무하면서 매일 달리기를 할 때마다 1㎞에 1달러씩 적립했다.

유럽의 어느 나라에서 그런 방식으로 기부하는 운동을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꾸준히 실천한 그는 파병 6개월간 부대 안에서만 1천여㎞를 달려 모두 1천 달러를 귀국하자마자 유엔난민기구(UNHCR)의 국내 은행 계좌에 송금했다.

김 병장은 23일 “짧은 파병이었지만 내전으로 고통받는 난민들의 모습을 보면서 조금이나마 그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오는 5월 전역하는 그는 지난해 1월부터 봉급에서 매달 1만5천원을 떼어 구호단체에 정기적으로 후원도 하고 있다. 그는 “살아가면서 조금씩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나가면 나누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금액은 적지만 기부를 통해 나의 부족함을 더 채워나가겠다고 다짐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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