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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권·복지

‘진실의 힘’ 인권상에 미얀마 최장기 양심수

등록 2014-06-25 20:07수정 2014-06-25 21:26

우윈틴
우윈틴
진실의힘 “우윈틴, 젊은세대에 귀감”
26일 ‘고문피해자 지원의 날’ 맞아
미얀마(버마) 군사독재정권에 맞서 아웅산 수치와 함께 민족민주연맹(NLD)을 창립한 우윈틴(사진)은 19년2개월을 감옥에서 보낸 이 나라 최장기 양심수였다. 기자이기도 했던 그는 여든살이 된 2008년 9월 풀려나 지난 4월21일 숨질 때까지 감옥에서 입던 푸른 수의를 그대로 입고 생활했다. 감옥에 양심수들이 남아 있는 한 자신도 감옥에 있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이유에서다. 우윈틴의 수의는 어느새 고난받고 투쟁하는 민주주의의 상징이 됐다.

고문 등 국가폭력 희생자들을 지원하는 재단법인 ‘진실의 힘’(이사장 박동운)은 유엔이 정한 ‘고문피해자 지원의 날’인 26일을 맞아 제4회 진실의 힘 인권상 수상자로 우윈틴과, 고문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그가 설립한 ‘한타와디 우윈틴 재단’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죽음 같은 고문을 겪고서도 ‘인간의 삶이 폭력보다 강하다’는 진실을 일깨워준 우윈틴 선생의 삶은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엄중한 갈림길에 서 있는 미얀마의 젊은 세대에 귀감이 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시상식은 26일 저녁 7시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에서 열린다. 고문으로 점철된 한국 현대사를 파헤친 박원순 서울시장의 저서 <야만시대의 기록>(2006)은 특별상을 받는다.

2011년 제정된 진실의 힘 인권상 1회 수상자는 재일교포 유학생 간첩단 사건으로 19년을 복역한 서승 리쓰메이칸대 특임교수다. 고 김근태 의원(2회), 고문 피해자들을 변호한 홍성우 변호사(3회)가 뒤를 이었다.

유엔은 고문 방지 협약이 발효된 6월26일을 고문 피해자 지원의 날로 정해 1998년부터 기념하고 있다.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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