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페라 테너 임형주(29)씨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허동수)에 세월호 추모곡 ‘천개의 바람이 되어’의 음원 수익금 5700여만원을 기부했다. 그는 15일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의 800호 회원으로도 가입했다. 클래식 음악가로는 첫 회원이다.
음반 유통사 유니버설뮤직은 5년째 사랑의열매 홍보대사로 활동중인 임씨가 이날 서울 정동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허동수 공동모금회장에게 기부금을 전달하고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날 가입식에서 참석자 모두 노란색 바람개비를 들어 세월호 희생자 추모의 뜻을 전했다.
임씨는 지난해 4월16일 참사 직후 이 노래가 방송과 행사 등에서 널리 불리자 공식 추모곡으로 헌정하고 음원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그는 이날 “1년 전의 약속을 지키게 되어 개인적으로 무척 뜻깊다”며 “사랑의열매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더 적극적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싶어져 아너소사이어티에도 가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