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는 이종순(오른쪽) 씨가 11일 현금 9억원을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기부했다고 26일 밝혔다.
90대 할머니가 평생 모은 재산을 대학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삼육대는 이종순(95)씨가 11일 현금 9억원을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기부했다고 26일 밝혔다.
화장품과 군복 등을 팔며 돈을 번 이씨는 10여년 전 서울 신림동에 오피스텔 건물을 사 임대사업을 해왔는데, 최근 이를 처분하고 9억원을 학교에 기부했다. 이씨는 앞서 2012년에도 삼육대에 1억원을 전달한 적이 있다.
삼육대는 이씨의 뜻을 기리고자 교내 보건복지교육관을 ‘이종순 기념홀’로 명명하고 23일 현판식을 열었다.
이씨는 “평생의 소원을 이제야 이뤘다”며 “정말 아껴서 재산을 모았고 이 돈이 나라가 요구하는 지혜롭고 정직한 인재를 기르는 데 사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