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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권·복지

“여성 독신율, 2025년엔 두자릿수 될것”

등록 2017-03-22 11:08수정 2017-03-22 14:50

50살 될때까지 한 번도 결혼하지 않은 비율
한국보건사회연 “2020년 7.1%, 2025년 10.5% 전망”
30~34살 미혼여성 “결혼 긍정적” 36% 그쳐
최근 결혼하지 않는 여성들이 증가하면서 2025년에는 50살 여성(1975년생) 10명 가운데 1명은 사는 동안 한 번도 결혼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펴낸 ‘결혼·출산 행태 변화와 저출산 대책의 패러다임 전환’ 보고서를 보면, 여성 독신율은 1990년 0.5%, 1995년 0.7%로 1% 미만이다가 2000년 1.3%, 2005년 1.9%, 2010년 2.5%로 빠르게 늘고 있다. ‘독신율’은 인구학적으로 50살에 이르기까지 한 번도 결혼하지 않은 비율을 뜻하는데, 이번 전망은 5년마다 실시되는 통계청의 인구주택 총조사를 바탕으로 추산됐다. 보고서에서는 이런 증가 추세가 계속 유지된다면 여성 독신율은 2020년 7.1%, 2025년 10.5%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또 여성이 결혼을 한다해도 하는 결혼 나이는 점차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가운데 90% 이상이 한 번이라도 결혼한 나이는 1990년에 29살이었지만, 1995년 30살, 2000년 32살, 2005년 36살, 2010년 39살로 높아졌다.

이런 현상은 결혼에 대해 부정적인 가치관을 가진 미혼남녀의 비율이 높아진 것과 관련이 있다. 1만8천여 표본가구에 사는 만 13살 이상에게 2년 마다 결혼 가치관 등을 묻는 통계청 사회조사 결과를 보면,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와 ‘결혼은 하는 것이 좋다’라고 긍정적으로 답한 미혼남녀의 비율은 16년 동안 크게 낮아졌다. 25∼29살 미혼여성 가운데 결혼을 긍정적으로 본 비율은 1998년 52.5%에서 2014년 44.1%로 떨어졌고, 30∼34살은 46.8%에서 35.6%로 낮아졌다. 남성도 마찬가지였는데, 25∼29살에서는 해당 비율이 77%에서 55.2%로, 30~34살에서는 75.4%에서 52.2%로 하락했다. 연구팀은 보고서에서 “결혼 나이가 늦어지고, 아예 결혼하지 않는(비혼) 사람이 많아지는 경향은 혼외출산 비율이 아주 낮은 우리 사회에서는 출산 수준을 낮추는 보다 직접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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