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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권·복지

“노인 10명 중 6명 거동 불편해도 현재 집에서 살고 싶어”

등록 2018-05-24 12:00수정 2018-05-24 14:25

복지부, 2017년 노인실태조사 결과 발표
노인 약 1만300명 대상 면접조사
79% 현재 주거지에 만족
독거노인 비중 계속 증가
“노인 나이 70살” 응답 86% 계속 ↑
우리나라 노인 10명 가운데 8명은 현재 주거지에 만족하며, 9명 가량은 현재 집에서 계속 살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질병 등으로 거동이 불편해도 방문 진료 등 재가 서비스를 받으면서 현재 집에서 살고 싶다는 응답도 전체의 5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7년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노인의 약 79%는 현재 주거지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노인의 88.6%는 건강할 때에는 현재 집에서 살기를 원하고 있으며, 거동이 불편해진다고 해도 전체 응답자의 57.6%는 방문진료 등 재가 서비스를 받으면서 현재 살고 있는 곳에서 살기를 희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4~11월 전국 934개 조사지역의 노인 1만299명을 대상으로 면접 조사를 했으며, 가구형태 및 가족관계, 소득, 건강, 생활환경 등 노인들의 전반적인 실태에 대해 조사가 이뤄졌다. 노인 실태조사는 2008년부터 3년에 한번씩 진행되고 있다.

건강할 때 희망하는 거주지. 자료 : 보건복지부
건강할 때 희망하는 거주지. 자료 : 보건복지부

거동이 불편할 때 희망하는 거주지. 자료 : 보건복지부
거동이 불편할 때 희망하는 거주지. 자료 :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를 보면 또 홀로 사는 독거노인의 비중이 계속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들의 거주 형태 가운데 홀로 사는 독거노인의 비율은 2008년에는 19.7%였지만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에는 23.6%를 기록했다. 노인 부부만 산다는 비율은 그 사이 47.1%에서 48.4%로 다소 증가한 반면, 자녀와 함께 산다는 비율은 27.6%에서 23.7%로 감소했다. 노인이 홀로 살 때 느끼는 어려움에 대해 물은 결과 가장 많은 응답은 ‘어려움이 없다’로 전체의 44.5%를 차지했다. 2014년의 경우 해당 답변 비율은 12.7%였다. 홀로 살 때의 어려움은 ‘아플 때 간호를 받기 어려움’(19%), ‘경제적인 불안감’(17.3%), ‘심리적 불안감 및 외로움’(10.3%) 등의 순이었다.

노인들이 같이 살고 있는 가족 형태의 변화 추이. 자료 : 보건복지부
노인들이 같이 살고 있는 가족 형태의 변화 추이. 자료 : 보건복지부

홀로 사는 노인들이 겪는 어려움. 자료 : 보건복지부
홀로 사는 노인들이 겪는 어려움. 자료 : 보건복지부
고령 노인이 많아지면서 앓고 있는 만성질환의 수는 늘었지만, 운동 등 건강 생활 실천율은 다소 개선됐다. 이번 조사에서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는 응답은 전체의 89.5%로 나타났으며, 앓고 있는 만성질환의 평균 개수는 2.7개로 2008년의 1.9개보다 크게 증가했다. 특히 3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비율은 해당 기간 30.7%에서 51%로 높아졌다. 이에 견줘 2008~2017년 사이 흡연율은 13.6%에서 10.2%로, 음주율은 32.2%에서 26.6%로 개선됐으며, 운동실천율도 60%에서 68%로 높아졌다. 만성질환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져서 운동이나 금연 등 건강생활 실천율은 높아졌지만, 고령 노인 비중이 커지면서 만성질환 유병률이나 앓고 있는 만성질환 수는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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