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학대받는 노인들은 가해자로 ‘아들’을 가장 많이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 김지영 연구원은 3일 펴낸 ‘세대간 갈등과 노인학대’ 연구 보고서에서 이런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보고서를 보면, 김 연구원이 2004년 한 해 동안 서울 노인학대예방센터에 접수된 300건 가운데 학대가 인정되는 상담 사례 184건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40.8%인 75건에서 학대 가해자가 ‘아들’로 집계됐다. 가해자가 며느리인 상담 사례는 38건(20.7%)이었으며 딸(6%)과 배우자(2%)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부모 세대가 조부모 세대를 학대하는 가정에서는 손자·손녀도 조부모 학대에 가담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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