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천200명을 넘어선 7일 오전 서울 노원구 노원보건소 선별검사소에서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사람들이 검사를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연합뉴스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역대 최대 규모로 발생하면서 김부겸 국무총리가 새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최고 단계인 4단계 도입 가능성까지 언급한 가운데, 서울시교육청도 새 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른 원격수입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7일 교육감 주재 긴급 실·국 과장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새 거리두기 개편안이 적용돼 3단계가 되면 선제적 원격수업 전환을 검토하고, 상황이 악화해 4단계가 적용되면 즉시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초 방역당국이 발표한 새 거리두기 개편안 3단계에서는 초등학교 3~6학년이 4분의 3 이내, 중학교는 3분의 1에서 3분의 2까지, 고등학교는 3분의 2까지 밀집도를 유지하면서 등교가 가능했는데, 유행이 심각해지면서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는 4단계 수준의 조처를 전면 적용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다만 3단계의 경우 소규모 학교 등은 학교별 특수성과 여건을 고려해 학교 단위의 자율적 운영 허용도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중·고등학교의 경우는 기말고사 이후 전환기 학사운영 때 현장체험학습은 가급적 금지하고, 수업시간의 탄력적 운영을 적극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전날 교육부가 발표한 바 있는 학원 강사들에 대한 선제적 유전자증폭(PCR) 검사도 방학 전과 후 2회 이상으로 서울 전역에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검사 예정 기간은 7월12일부터 8월1일까지와 8월16일부터 9월5일까지다. 서울시교육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학교에 대해서는 해당 지역교육청과 본청 해당 부서가 공동대응팀을 구성해 추가 확산 차단과 집단감염 예방 등 신속한 대응조치에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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