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학교는 한국 최초의 4년제 근대대학으로서 국내 처음으로 인공지능학과, 벤처중소기업학과, 정보과학대학, IT대학 등을 설립하며 발 빠르게 변화를 이끌어왔다. 2020년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으로 선정된 숭실대는 2년간 총 20억 원을 지원받는가 하면, 2021년 13년 연속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대한민국 IT산업의 요람 역할을 해오면서 우수한 연구 역량을 입증한 것이다.
숭실대는 학문 간 경계를 깬 융합교육으로 창의융합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특화 커리큘럼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AI융합학부와 기계공학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를 결합한 ‘AI모빌리티 융합전공’에서는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V2X 등), 빅데이터 분석 분야 등 융·복합 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학생이 직접 교과과정을 설계하고 전공을 제안하여 학교의 승인을 통해 주전공과 함께 이수하도록 하는 ‘DIY자기설계융합전공’을 운영하며 전공제도의 혁신을 이끌 예정이다.
■ 2022학년도 수시 지원 전략
학생부종합전형, 모집인원 축소한다
숭실대는 2022학년도 전체 모집인원(3,078명)의 약 58%인 1,786명(정원외 포함)을 수시모집을 통해 선발한다. 올해 숭실대 수시모집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교육부에서 발표한 대입공정성 강화방안에 의해 수시 선발인원 비율을 소폭 감축한다는 사실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의 대표 전형인 SSU미래인재전형의 경우 작년 728명에서 100명 줄어든 628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 방법은 작년과 같이 1단계 서류종합평가 100%(3배수)와 2단계는 1단계 성적 70%+면접 30%를 반영한다. 특히 해당 전형 내 ‘융합특성화자유전공학부’에서는 40명의 학생을 선발하는데, 단일 모집단위 최대 규모이다. 이 학부의 신입생은 1년간 전공 탐색기간을 거친 뒤 2학년으로 진급할 때 주전공 및 융합전공을 선택하므로 다방면의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고른기회전형은 169명의 모집인원이 배정되어 있다. 이는 수도권 주요 대학들과 비교해도 적지 않은 인원이므로 국가보훈대상자, 농어촌학생, 특성화고교졸업자, 서해5도 학생 등 해당 지원자격을 충족한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해볼 만하다.
학생부우수자전형 학교장추천인원 제한 없어
학생부우수자전형은 기존과 달리 올해부터는 학교장 추천을 받은 자에 한하여 지원할 수 있는 것으로 바뀌었다.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자라면 누구나 지원하며, 추천에 제한 인원은 없다. 또한, 학생부 교과성적 100% 중 공통과목·일반선택(80%), 진로선택과목(20%)으로 세분화되었다. 진로선택과목은 취득한 성취도(A,B,C)에 따라서 등급(1,2,3)을 부여한다. 이 전형은 각 모집단위(계열)별로 반영되는 학생부 교과별 가중치가 다르므로, 수험생 본인이 어느 교과에 강점이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논술우수자전형 모집인원은 작년 292명에서 올해 281명으로 11명 감소했다. 전형방법(논술 60%+학생부교과 40%)과 논술고사 유형(통합교과형)은 기존과 동일하나,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20학년도부터 자연계열 논술고사에서 과학논술을 폐지하기로 했다.
■ 수시모집 전형 일정
접수 기간 9월 11일(토) 오전 10시~14일(화) 오후 6시까지
접수 방법 숭실대 입학처 홈페이지(http://admission.ssu.ac.kr) 내 원서 접수
서류 제출 9월 11일(토) 오전 10시부터 16일(목) 오후 5시까지
합격자 발표
학생부교과, 논술위주, 학생부종합_12월 16일(목)
실기위주_11월 5일(금)
■ 숭실대 조상훈 입학처장의 한마디
우리 학교는 모집단위 전공 및 진로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뚜렷한 학생을 선호한다. 전공적합성과 계열적합성에 대해 큰 관심을 두고 평가한다는 점을 기억하길 바란다. 자기소개서는 성실성, 적극성, 자기주도성을 담아 자신이 했던 활동을 구체적으로 작성해 주어진 분량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또한 면접에서는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을 수험생에게 질문하며 면접 평가에 대한 준비 정도를 확인하고 있다. 자기주도적이고 능동적인 학생, 자신만의 앞길을 스스로 개척해가는 적극적인 학생들을 기다린다.
■ 숭실대 선배가 알려주는 합격 꿀팁
숭실대 이요원(전자정보공학부 IT융합전공 21). 사진 본인 제공
이요원 (전자정보공학부 IT융합전공 21)
“기본은 성적, 교과 공부에 충실할 것”
Q. 1년 전, 우리 대학을 지원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A. 국내 최초로 IT 대학을 설립하고, IT 분야에서 독보적인 길을 걸어온 숭실대에서 제 꿈을 펼쳐보고 싶었어요. 저는 학생부우수자전형으로 합격했는데요, 고등학교에서 활동한 내역을 바탕으로 쓴 자기소개서나 생활기록부 등이 필요한 학생부종합전형과는 달리 학생부우수자전형은 제가 쌓아온 성적만으로 평소 관심 있던 분야에 지원할 수 있다는 장점을 활용했어요.
Q. 나만의 지원 전략과 합격 비법을 말해주세요.
A. 어떤 전형이든 바탕이 되는 것은 성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교과 공부에 항상 충실했어요. 또한 교과전형의 경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해야 해서 정시 공부도 소홀히 하지 않았죠. 모든 공부를 충실히 하다 보면 내신과 수능 모두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또 하나, 모집인원이 많은 학과에 지원할 것을 추천해요. 추가 합격이 훨씬 많이 돌아가기 때문에 본인 성적이 안정적인 합격선이 아니더라도 ‘추합’을 노려볼 수 있어요. 조금 힘들 수는 있지만, 여러 전형을 두루두루 준비하는 방법도 좋아요. 한 가지 전형만을 염두에 두는 게 아니라, 자신이 입시에서 쓸 수 있는 경우의 수를 최대한 많이 준비하는 것이죠.
Q. 숭실대에 1년 먼저 다닌 선배로서 우리 학교의 자랑거리를 소개한다면 무엇인가요?
A. 사실 코로나19로 인해 ‘신입생의 로망’을 실현할 수 없어 아쉬웠어요.(웃음) 하지만 우리 대학 홍보대사 ‘미소’ 활동을 하면서 수시 책자에 들어갈 표지를 촬영하고, 숭실대학교 신입생 키트 언박싱 영상에도 출연하면서 대학생으로서 새로운 경험을 했죠. 우리 학교의 좋은 점은 쾌적한 공부 환경이라고 느꼈어요. 중앙도서관의 숭실마루, 러닝커먼스 등 학생들이 공부하는 공간이 스터디카페와 독서실 못지않게 예쁘게 꾸며져 있답니다.
Q. 우리 대학 입학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을 남겨주세요.
A. 수험생 시절, 대학 발표를 기다리며 마음 졸이고 우울해했을 때가 떠오릅니다. 하지만 우리 대학에 합격하고 정문에 들어서면서 무척 설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지금은 마음이 조급하고 불안하겠지만, 꾸준히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예요! 숭실대에서 여러분을 꼭 후배로 만나고 싶습니다.
이은주 MODU매거진 기자 silver@modu1318.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