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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불안하지만 친구 만나 좋아요!” 거리두고 걸어도 신난 등굣길

등록 2021-09-07 01:12수정 2021-09-07 02:05

등교 확대 학교 표정
2학기 개학부터 전면등교를 한 광주·전남·전북·충남·충북·강원·대구·경북·울산·세종 등 10개 시도에 이어, 거리두기 3단계인 경남·대전·부산 등 3개 시도의 초·중·고교가 6일부터 전면등교를 시작했다. 최예린 기자
2학기 개학부터 전면등교를 한 광주·전남·전북·충남·충북·강원·대구·경북·울산·세종 등 10개 시도에 이어, 거리두기 3단계인 경남·대전·부산 등 3개 시도의 초·중·고교가 6일부터 전면등교를 시작했다. 최예린 기자

“얘들아! 한 줄로 서서, 거리 두고 들어가야지.”

6일 아침 대전 대덕구 석봉동 이문고등학교 앞. 교문 앞에서 등교를 지도하던 선생님들이 ‘한 줄로’와 ‘거리두기’를 강조했다. 코로나19 시대가 연출한 어색한 장면이었지만 학생들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학교 1학년 최아무개 학생은 “코로나 상황을 생각하면 집에서 공부하는 게 더 안전할 것 같다”면서도 “학교에선 다른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니, 자극도 받고 친구에게 물어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 방산고등학교 교문 앞도 오랜만에 북적였다. 지난달 17일 개학 땐 3학년만 등교했는데, 이날부터는 전교생 840여명이 모두 학교에 나온다. 교문 앞에는 ‘등교 전 매일 아침 자가진단 하기’라는 푯말이 세워졌다. 교육부의 ‘건강상태 자가진단’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발열 상태 등을 묻는 설문에 응답한 뒤 학교에 들어가란 얘기다. 건물 현관에는 전자식 체온계 4대가 설치돼 학생과 교직원의 체온을 점검했다. 점심식사는 3학년이 먼저 먹은 다음 급식실을 소독하고 1·2학년이 먹는 ‘시차급식’이 이뤄졌다.

2학년 박아무개 학생은 “고등학교 입학 직후 학교생활 대부분을 비대면으로 했다. 지금부터라도 학교에 나와 친구들도 만나고 동아리 활동 등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같은 학년 김아무개 학생은 “온라인 비대면 수업도 교과 내용을 이해하는 데 큰 지장이 없었다. (일일) 확진자가 네자릿수 대라는 뉴스를 매일 보다 보니 ‘등교해도 되나’ 하는 걱정이 드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교육부 설명을 종합하면, 2학기 개학부터 전면등교를 한 광주·전남·전북·충남·충북·강원·대구·경북·울산·세종 등 10개 시도에 이어, 거리두기 3단계인 경남·대전·부산 등 3개 시도의 초·중·고교가 이날부터 전면등교를 시작했다. 4단계인 수도권과 제주의 초등과 중학교는 3분의 2까지 등교, 고교는 전면등교가 가능해졌다. 교육부는 등교 인원이 늘어나면서 급식실 방역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급식실 식탁 칸막이를 의무화하고, 4단계에서는 칸막이가 있어도 한칸씩 띄어 앉도록 했다. 환기 관련 지침도 강화해 학생들이 식사하는 시간 내내 모든 창문을 열어둬야 한다. 다만 1학기처럼 학교에 확진자가 1명 발생했다고 해서 학교 전체가 문을 닫고 원격수업으로 전면 전환하지는 않는다. 2학기부터는 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학교가 지역 보건당국, 교육청과 협의해 귀가 조처 범위, 시간 등을 정하게 된다.

최예린 천호성 이유진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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