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인상 발상 묶는다" 10일 수원 경기대학교 학생들이 ‘등록금 올리려는 총장님 생각을 묶어 놓겠다‘는 의미로 총장 관용차에 밧줄을 묶어놓는 퍼포먼스를 벌였다./차대운/사회// 2006.2.10 (수원=연합뉴스) setuzi@yna.co.kr
경기대학교 학생들이 10일 학교 측의 일방적 등록금 인상에 반발해 학교 정문 부근에 주차된 총장 관용차를 굵은 녹색 밧줄로 묶는 '깜짝' 퍼포먼스를 벌였다. 학생들은 차량 앞유리 위에 '등록금 올리려는 총장님 생각, 학생들이 묶어 놓겠습니다!'라는 흰 종이피켓을 올려놓았다. 퍼포먼스를 준비한 총학생회는 "물리적 충돌을 피하고 학생들의 의사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방안을 찾다가 퍼포먼스를 생각했다"고 밝혔다. 신기한 듯 '꽁꽁 묶인' 관용차를 쳐다보던 재학생 이모(22.여)씨는 "총장님이 차로 돌아와 깜짝 놀랄 모습이 기대된다"며 "아이디어가 참신했다"고 말했다. 경기대는 신입생 등록 등 '학사일정 촉박'을 이유로 학생들과 협의없이 9.8% 인상된 등록금을 고지한 상태다. (글.사진 = 차대운 기자) setuzi@yna.co.kr (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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