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중심대학 사업 선정에 따른 교육 혁신
삼육대학교가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 시대를 선도하는 소프트웨어 특화 대학으로 체질 개선에 나섰다. 대학혁신지원사업, 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사업(ACE+), 수도권대학특성화사업(CK-Ⅱ) 등 대형 국고 사업에 연이어 선정된 삼육대가 올해는 SW중심대학으로 선정된 것. 대학 교육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혁신하는 이번 사업에 따라 삼육대는 향후 6년간 AI·SW 분야에 60억 원을 투입해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삼육대는 이를 위해 ‘건강한 지역사회를 위한 SW건강과학 융합인재 양성’을 비전으로 내세웠다. 건강과학 특성화 분야에서 100년 이상의 노하우를 축적한 삼육대는 보건의료에 AI, 빅데이터 등 최첨단 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SW건강과학 특화 전공으로 SW중독심리, SW중독재활, SW보건빅데이터 등 3개의 연계전공 과정을 신설해 운영한다. 컴퓨터공학부와 인공지능융합학부 외에도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보건관리학과, 상담심리학과, 약학과 등 보건의료학과 교과과정을 융합한 것이다.
전교생 대상 SW기초교육 강화
연계전공 과정 신설 외에도 SW특성화 실습실은 기존 7개에서 24개로 증설하고, 전임교원은 기존 14명에서 30명으로 대폭 확충한다. SW우수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SW인재전형’을 신설한 것은 물론, SW·AI 단과대학인 미래융합대학 입학생 전원에게는 SW특성화장학금도 지원할 예정이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SW기초교육도 강화한다. 단일과목으로 운영하던 교양필수 과목은 전공별, 수준별로 세분화하고 과목 수도 늘린다. 또한 입학 전 예비 신입생을 대상으로 하는 SW기초교육을 새롭게 도입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소프트웨어가 차지하는 역할과 중요성을 이해하고 본인의 전공 속에서 소프트웨어의 역할을 생각해보는 과정이다.
교육 프로그램은 산학협력을 통한 현장밀착형으로 이뤄진다. 모든 3~4학년 SW 전공자는 산업체에서 실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산학연계 교과목을 필수로 이수해야 한다.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펀드를 조성해 해외 인턴십과 취·창업도 지원할 예정이다.
인공지능융합학부, 바이오융합공학과 신설
삼육대의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학과 구조개편도 눈여겨볼 만하다. 인공지능융합학부와 바이오융합공학과 등 첨단 분야 학과를 신설해 올해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인공지능융합학부는 기존 지능정보융합학부를 개편한 학과로, 세부 전공으로 기술경영전공과 인공지능공학전공을 운영한다. 바이오융합공학과는 미래 신산업 트렌드인 바이오의약품, 기능성 식품, 화장품, 바이오 진단, 헬스케어 등을 연구해 바이오융합산업의 인재를 양성하는 학과다.
지난해 신설한 항공관광외국어학부도 주목하자. 중국어학과와 일본어학과를 통합한 학부로, 외국어 능력과 동아시아 문화지식을 바탕으로 항공관광 서비스 분야의 전문성을 지닌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중국어와 일본어를 동시에 마스터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구성했으며, 복수전공제를 통해 학부 내 세부 트랙인 동양어문화전공, 항공관광전공 학위를 모두 취득할 수 있다.
■ 삼육대 2022학년도 정시모집 정보
■ 정시 지원 전략
삼육대는 2022학년도 정시모집으로 375명을 선발한다. ‘전과자율제’를 시행하는 삼육대에서는 일부 학과를 제외하고 희망 학과(부) 모집정원 100% 이내 범위에서 자유롭게 전과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탐구영역을 제2외국어 또는 한문으로 대체할 수 있었으나, 올해는 불가능하다. 한국사는 등급에 따라 총점에 최대 5점을 더하며, 탐구영역 점수를 대체할 수 있다. 영어는 본교 기준 환산등급표에 따라 차등 적용한다.
약학과는 2022학년도부터 6년제 학부 과정으로 전환됐다. 약학과 지원자가 수학 미적분/기하 선택 시 취득 점수의 5%를, 탐구영역 과학탐구 선택 시 3%를 가산한다. 단, 한국사 점수를 탐구영역 점수로 대체할 수 없다. 예체능계열은 수능 60%에 실기 40%를 합산하는데, 국어, 수학, 영어, 탐구(1과목) 중 상위 2개 영역을 반영한다. 단, 생활체육학과는 수능 백분위를, 아트앤디자인학과와 음악학과는 전 과목을 등급에 따른 자체 환산점수로 적용한다. 모든 모집단위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 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 삼육대 선배가 알려주는 합격 꿀팁
삼육대 황주원(항공관광외국어학부 1).사진 본인 제공
“모집군 확인으로 중복지원 피해야”
황주원(항공관광외국어학부 1)
Q. 작년도 정시에는 어떤 학과를 목표로 했나요?
A. 중학생 때부터 항공사 취업이 목표였어요. 자연스럽게 관광, 어문 계열을 위주로 학과를 찾아보게 됐고, 넓게 배워 구체적인 세부 전공을 결정할 수 있는 학부제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해 삼육대의 항공관광외국어학부를 선택했죠. 이 학부 이름에 제가 배우고 싶은 분야가 모두 포함돼 있다는 게 마음에 들었거든요.(웃음)
Q. 나만의 합격 비법이 있다면 귀띔해주세요.
A. 모든 수험생이 그렇겠지만 저는 합격 예측률과 경쟁률을 볼 수 있는 입시 사이트를 자주 방문해 모집 시기 내내 주시했어요. 관심 학과는 근 몇 년간의 입시 결과와 경쟁률도 따져가면서 나름대로 합격률을 점쳐 신중히 지원했죠.
또 중복지원을 하지 않도록 가, 나, 다군을 확인해야 합니다. 학교별로 과목마다 반영비율도 달라 입시 결과 자료에서 보이는 점수와 본 점수, 백분율은 다를 수 있거든요. 각각 계산하고 메모해가면서 어떻게 해야 내 성적에서 가장 유리한 지원이 될지 충분히 고민하고 조사해야 해요.
Q. 대학생으로 보낸 1년은 어땠나요?
A. 1학기에는 전면 비대면 수업이라 등교한 일이 손에 꼽을 만큼 적었어요. 상상한 대학생활은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제가 선택한 수업으로 원하던 공부를 한다는 사실이 새롭고 재밌었죠. 2학기부터는 월요일마다 등교를 하게 됐는데, 수업 때 만나는 활기찬 동기들과 입체적 수업 덕에 월요병은커녕, 월요일이 저의 일주일을 살아갈 원동력이 되어주기도 했답니다.
Q. 삼육대 학생이 되어 가장 좋은 점을 꼽는다면요?
A. 등교일이 많지 않아 아쉬웠을 만큼 봄의 캠퍼스가 정말 아름다웠어요. 삼육대의 학업 우수 및 어학 우수, 성적 향상 등 여러 면에서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많았고요. 특히 제가 입학한 항공관광외국어학부는 학생들을 위한 실습실이 신설돼 쾌적한 환경에서 수업할 수 있어 더욱 좋았답니다. 또 바쁘지 않은 시기라면 다양한 비교과 체험 프로그램과 공모전에 참여하는 걸 추천할게요. 입학하고 할 수 있는 일은 기회를 놓치기 전, 무엇이든 해보길 바라요. 22학번 여러분, 미리 반갑습니다!
전정아 MODU매거진 기자 jeonga718@modu1318.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