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를 대표하는 23명의 글로벌 아티스트가 사진과 만화, 영상, 일러스트레이션과 설치 미술로 표현한 ‘사랑’은 어떤 모습일까? 팍팍한 현실에 몽글몽글한 감성이 메마른 사람에게, 지금 당장 사랑이 필요한 사람에게 추천하는 따뜻한 전시.
Info
기간 10월 30일(일)까지
장소 서울 성동구 디뮤지엄
시간 화~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관람료 성인 1만8000원, 청소년 9000원
SECTION.1_사랑인지도 모르고 서툴고 수줍었던 그때
<어쨌든, 사랑: Romantic Days>는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친근한 스토리텔링에 섬세하고 아름다운 작화로 독자를 열광시켰던 우리나라의 순정만화 7편 속 장면을 모티브로 섹션을 구성했다. 사랑도, 전시도 마음이 간질간질, 웃음이 배실배실 새어나오는 볼 빨간 감정에서 시작된다.
SECTION.3_미칠 것같이 뜨겁게 열병을 앓던 그 해
채드 무어는 청춘의 자유분방한 모습을 그대로 담아낸다. 흔들리는 초점에도 때 묻지 않은 순수함과 사랑의 열정은 오히려 선명하다.
SECTION.5_잡힐 듯 잡히지 않는 꿈결 같던 그 시간
코랄빛 아치형 공간으로 구성한 다섯 번째 섹션에 들어서면 만화가 원수연의 대표작 <풀하우스>의 이미지가 물 흐르듯 눈 앞에 펼쳐진다. 이어지는 니나콜치츠카이아의 작품은 수채화로 사랑과 낭만을 그려 공간을 더욱 몽환적으로 만들어낸다.
SECTION.6_소중한 추억으로 반짝반짝 빛나던 그 시절
사랑에 빠지면 평범한 일상도 더없이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이 된다. 청춘이기에 겪을 수 있는 사랑과 행복, 기쁨을 환상적인 색상과 네온 불빛으로 그려낸 포토그래퍼들의 작품을 감상하며, 나는 어떻게 ‘사랑’을 표현할 수 있을지 상상해보는 것도 좋겠다.
글 전정아 ● 사진 제공 디뮤지엄
전정아 MODU매거진 기자 jeonga718@modu1318.com

from Way Out, 2017, in Collaboration with Jesse Chamberlin ⓒJimmy Marble

Anna and Magda, Lubliniec, 2014 ⓒLukas Wierzbowski

Sasha and Melissa (Kiss), 2016 ⓒChad Moore

디뮤지엄

Won Soo-Yeon, Full House, 1993. ©Won Soo-Yeon

lesdifférents silences des troisoiseaux, 2020 ©Nina Koltchitskaia

Honeymoon road, Palermo, 2018 ⓒPaolo Raeli

Neon nights, 2019 ⓒHenry O. H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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