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총리 구조개혁 방침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8일 “대학 구조개혁을 통해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 15곳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정부중앙청사 제1브리핑실에서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계 수준의 경쟁력에 근접한 대학이 5~6개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교육부 구조개혁의 일정과 방법대로 진행된다면 2~3년 안에 그런 방향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5곳을 제외한 나머지 대학들은 100% 취업을 위한 특성화된 교육중심대학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이 부총리는 덧붙였다.
그는 “연구중심은 대학 학문의 상당한 분야를 포괄하고 교육중심은 특성화된 영역에서 집중적으로 인재를 양성하는 체제”라면서 “(구조개혁 과정에서) 대학 스스로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대학 통폐합 등 구조개혁 방안의 추진력을 높이겠다”면서 구체적으로 △연내 대학평가를 담당할 고등교육평가원 설립 △구조개혁 예산의 대폭 확충 등을 제시했다.
김 부총리는 “대학평가를 대학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면서 “외부 평가전문가가 포함된 고등교육평가원을 연내 설립해 공신력 있는 평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성만 기자 sungm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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