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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수준별 콘텐트·프로그램으로 맞춤식 공부”

등록 2006-10-22 19:37수정 2006-10-22 19:47

노르베르그 스콜레 8학년 학생들이 교사의 설명을 들은 뒤 노트북으로 필요한 자료를 찾고 있다.
노르베르그 스콜레 8학년 학생들이 교사의 설명을 들은 뒤 노트북으로 필요한 자료를 찾고 있다.
노르베르그 스콜레 비엘로레스 교장 인터뷰
노르베르그 스콜레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수업을 하고 있는 노르웨이 여러 학교 가운데서도 단연 눈에 띄는 변화와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수준별 온라인 수업이 잘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음은 이 학교 히스텐 벨로네스 교장과의 일문일답.

-이러닝 환경이 무척 좋다. 언제부터 변화를 시도했나?

=오슬로 학교 전반적으로 정보통신기술 활용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왔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오슬로 코뮨에 얘기했더니 시범학교로 선정한 뒤 지원을 하기 시작했다. 시범학교가 된 뒤 ‘인스아이케이티(InnsIKT)’라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학교 교육에서 이러닝이 왜 필요하다고 보나?

=교육 수단은 무수히 많다. 이러닝은 여러가지 교육 방법 가운데 효율성이 뛰어나다. 실제 학습에 큰 도움이 된다.

-학교 밖에서 학생들이 이러닝을 활용하는 정도는 어떤가?

=학생 100%가 집에서 컴퓨터를 연결해 공부를 하고 있다.

-콘텐츠는 어떻게 제공하나?


=교사가 콘텐츠를 계속 만들어 학생들에게 제공한다. 교과서 말고 담임이 만드는 콘텐츠가 여러가지가 있어 학생이 선택할 수 있다. 우리학교는 특히 수준별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노르웨이어, 수학, 사회, 물리, 화학 등 과목별 담임이 상·중·하 3단계로 구분된 2주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자기 수준에 맞게 공부를 할 수 있다.

-교사 연수는?

=너무 당연하다. 학교에서 수시로 연수 기회를 준다. 각 학년마다 책임교사가 있어 다른 교사들을 가르친다. 그렇지 않더라도 노르웨이 교사라면 알아서 스스로 배워야 한다. 물론 연수비는 정부나 학교가 댄다.

35개국 참여기구 ‘에덴’,이러닝 낙원 만든다

노르웨이의 이러닝은 다른 유럽 국가들과도 긴밀하게 협력하며 진행되고 있다. 그 채널은 ‘에덴(EDEN)’이다. 50년 전에 출범한 에덴은 ‘철의 장막’ 시대에 동서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정보를 확산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 만들어졌다. 시간이 지나면서 에덴은 각 국가의 교육정책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제안을 하는 기구로 변모했다. 특히 몇 년 전부터 이러닝 정책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에덴에 참여하고 있는 나라는 35개국. 참여 기관은 연구·교육단체, 대학, 고교, 직업훈련학교 등 150여개에 이른다. 원래 유럽쪽 국가와 기관들만 참여했으나, 최근 몇 년새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브라질, 미국 등도 같이 하고 있다. 다만 비유럽 국가들은 투표권이나 의사 결정권이 없다.

에덴의 주요 업무는 이러닝 관련 정책제안보고서를 내는 일. 각 기관들에서 나온 아이디어 가운데 몇 개의 주제를 뽑아낸 뒤, 프로젝트팀을 꾸려 조사·연구와 집필 작업을 한다. 이를 위해 매년 두 차례 전체 회의를 하고, 2년마다 리서치 워크숍을 연다. 지난해 오슬로에서 열린 워크숍에서는 ‘저학년 대상 정보통신기술 활용교육(ICT in lower level)’, ‘개방형 교실(open classroom)’ 등의 주제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보고서는 각국 교육부에 전달돼 실질적인 정책 집행으로 이어진다. 온라인(eurod.org)으로도 제공돼 누구든지 참고할 수 있다.

지난 2003년부터 회장을 맡고 있는 인게보르그 뷰(67) 노르웨이 원격교육연합회 회장은 “에덴은 자국이 못가진 이러닝 노하우를 확보할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각국이 준비중인 이러닝 정책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오슬로/글·사진 박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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