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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수능 사흘앞, 10점 더 올리는 마무리 공부는 ‘자신감’

등록 2006-11-12 19:44

2007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수능)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16일 전국 971개 시험장(중·고교)에서 수험생 58만8899명이 오전 8시40분~오후 6시15분 시험을 치른다. 수험생들에게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자신감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은 긴장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서울 영등포여고 김소혜(18·3년)양은 12일 “부모님 기대에 못 미칠까 부담도 되고 긴장도 좀 된다”며 “지금 감기에 걸렸지만 잠도 많이 자고 밥도 잘 먹으면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김양의 학부모 이선자(42)씨는 “불안하고 긴장돼 하나님께 ‘시험을 잘 보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며 “아이에겐 ‘긴장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라’고만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문현여고 김하정(18·3년)양은 “걱정은 되지만 긴장하지 않으려 애쓴다”며 “오답 정리를 하며 마무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험생들에게 ‘자신감을 갖고 긍정적으로 생각할 것’을 가장 우선적으로 조언했다. 박용성(49) 여수여고 교사는 “내가 어려우면 남들도 어려운 법”이라며 “아무리 긴장된다고 해도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이석록(48) 메가스터디 평가소장은 “수능은 시험 당일 컨디션에 따라 10점이 좌우된다”며 “몇 문제 더 풀기보다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교사는 새 문제보다 ‘틀린 문제를 중심으로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시험장으로 지정된 학교들도 수능 준비로 한창 바쁘다. 학교들은 먼저 조용한 교실과 좋은 책·걸상을 골라 교실마다 28개씩 놓는다. 책상의 낙서는 모두 지우고, 교실 게시물도 떼거나 가린다. 태극기도 마찬가지다. 듣기 평가에 영향을 주는 방송 시설은 장학사·학부모·학생까지 함께 나서 서너 차례 점검한다. 조명·소방 시설은 물론 난방 장치도 챙긴다. 시험문제·답안지는 삼엄한 경비 속에 76개 시험지구를 거쳐 수능일 새벽 각 시험장에 도착한다. 2만4400여 교실에서 5만여 교사가 감독에 나선다.

수험생들은 16일 오전 8시10분까지 시험장 교실에 입실해야 한다. 이를 돕기 위해 관공서·기업체의 출근 시간이 오전 10시로 한 시간 늦춰졌다. 수도권 전철·지하철도 오전 6~10시 47편이 증편된다. 시내버스도 오전에 늘려 배차되며 개인택시 부제도 풀린다. 다급한 수험생이 119로 요청하면 소방서 긴급 차량이 도움을 준다.

듣기평가 시간인 오전 8시40분~8시55분(언어)과 오후 1시20분~1시40분(외국어)에는 시험장 주변 차량의 경적 사용이 금지되며, 항공기 이·착륙도 조정된다. 최현준 정세라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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