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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역사,토론해서 ‘새 생명’ 불어넣어요

등록 2007-05-20 20:09

한우리열린교육 ‘역사 쏙쏙 논술 통통’
스스로 비판적 사고···다양한 의문 갖도록

역사는 어떻게 배우느냐에 따라 ‘박제된 사실’이 되기도 하고,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상상력의 가교’가 되기도 한다.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이라는 낱말을 듣고 반사적으로 ‘1388년’이라는 말이 튀어나오는 게 기성세대다. 이성계가 왜 임금의 명령을 거역하고 위화도에서 회군을 하게 되었는지, 고려는 왜 명나라와 맞서려고 했는지, 이성계가 처음부터 역심을 품고 있었는지 그렇지 않다면 위화도회군 외에 다른 방법을 없었는지 등 다양한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나고 그런 의문을 토론을 통해 풀어야 역사는 비로소 생명력을 얻게 된다.

역사 쏙쏙 논술 통통
역사 쏙쏙 논술 통통
외우는 역사교육을 지양하고 토론하는 역사 교육을 지향하는 역사논술 프로그램인 ‘역사 쏙쏙 논술 통통’이 한우리열린교육에서 나왔다. ‘역사 쏙쏙 논술 통통’은 방학특강 중심이다. 모두 12번에 걸쳐 이뤄지며 6주~12주 기간동안 한 주에 1~2회 수업을 기본으로 한다. 프로그램은 5권의 필독서를 학습하는 과정에서 학생 스스로가 역사를 비판적으로 재구성해보도록 설계됐다.

이 프로그램은 호기심 갖기 단계, 스스로 판단하기 단계, 자기 생각 표현하기 단계 등 3단계로 구성돼 있다. 1단계에서는 역사적 사실을 기초로, 학생들이 나무가 아닌 숲을 볼 수 있는 종합적인 관점을 갖도록 한다. 개별사건보다는 전체적인 역사의 흐름에 주목한다는 것이다. 2단계는 역사적 사실에 의심을 갖거나 다른 관점으로 생각해보고 그것을 다른 사람과 토론하는 과정이다. 3단계는 역사에 대한 호기심을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이다. 말이나 글로 정리하는 게 필요하다. 이 단계에서 학생들은 ‘자기만의 역사연대기표’ 등 ‘역사 포트폴리오’도 만들어본다.

한우리독서논술연구소 (www.hanuribook.com)의 김우철 실장은 “숲은 보지 못하고 나무만 보는 근시안적인 역사지식은 시험을 위한 죽은 역사”라며 “상상력과 비판적·창조적 사고력이 적용되는 역사교육은 통합논술의 요구와도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창석 기자 kimc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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