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예술은 왜 필요한가 / 통계로 접근하기 -난이도 수준- 고등
예술품이 상품의 형태로 유통되고 예술의 향유도 경제력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현상은 자칫 ‘예술의 양극화’ 현상을 부채질한다. 대중이 즐기는 예술과 부유층이 즐기는 예술의 장르가 확실해지는 현상도 뚜렷해지고 있다.
문화예술교육참여율을 보면 학력 수준과 소득 수준에 따라 차이가 큰 것을 알 수 있다. 대졸 이상 학력을 지닌 사람들이 가요연예를 뺀 전 영역에서 가장 높은 참가율을 보였고, 소득수준별로는 월 평균소득 300만원 이상 계층에서 전 영역에 걸쳐 참여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를 종합하면 경제적으로 여유롭고, 여가의 질적 수준을 고려하는 고소득, 고학력의 전문직 또는 자영업자들의 문화예술교육참여율이 높다는 것을 추론할 수 있다.
이런 통계를 통해 소득수준이 낮은 계층들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어떻게 제공할 것인가 하는 점을 고민해 봐야 한다. 이를 위해 사회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할 것인지도 고민해야 한다.
또 예술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질수록 문화예술인의 사회적 위상도 높아진다. 예술인 스스로의 만족도는 평균 보통 이상인 것으로 나타난다. 단, 미술계통 예술인들은 다른 분야에 비해 만족도가 낮다. 대중과 친숙한 장르인 영화에 종사하는 예술인에 대한 평가가 가장 높았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