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진실’에 대한 손쉬운 대처법은 눈을 질끈 감아버리는 것이다. 그러나 지구온난화의 생생한 현장에서마저 그럴 수는 없는 노릇이다. 사진은 북극의 빙하가 녹아내리는 모습니다. 류우종기자
우리말 논술 / 환경오염과 인류의 대응
통계로 접근하기 / (난이도 = 고등)
■ 논제
(가)에 나타난 현상의 원인을 (나)를 토대로 분석하고, (다), (라), (마)를 참고해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술하시오. (1200±100자)
(가-1) 2005년 발생한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미국 뉴올리언스를 강타해 2000억 달러 이상의 경제적 손실을 입혔다. 당시 멕시코만 해수면은 역사상 유래 없이 높은 온도를 기록했다. 카트리나가 초대형 허리케인으로 발전한 데에는 이처럼 높아진 해수 온도 또한 하나의 원인이라고 과학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카트리나는 미국 관측사상 4번째로 강력한 허리케인이었다. (가-2) 남미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북쪽으로 400㎞ 떨어진 곳에 있는 우아라스는 ‘남미의 알프스’라 불린다. 안데스산맥 해발 3090m에 자리잡은 이 고산도시는 해마다 5~9월이면 전세계에서 몰려온 스키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는 우기에 접어들어 관광객의 발길도 뜸해지고 그동안 안데스산맥의 빙하는 겨울잠을 자면서 살을 찌운다. 그런데 이 빙하가 겨울철인 지금 녹아내리고 있다. 지난 9일 아침 6시 우아라스에서 69㎞ 남쪽에 있는 파스토루리 빙하를 향해 출발했다. 4륜구동 픽업트럭을 타고 4시간 가까이 안데스산맥을 오르는 동안 과거 빙하가 있던 자리임을 암시하는 물웅덩이를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해발 5240m 정상에 137만㎡ 규모로 펼쳐진 파스토루리 빙하 가운데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빙하 끝자락에 시커멓게 뚫린 지름 4m짜리 터널이다. 이 터널은 바닥을 타고 졸졸 흐르는 물줄기를 따라 빙하 안쪽으로 50m 넘게 파먹고 들어갔다. 빙하의 왼쪽으로 돌아들어가자 농구장 크기 만한 연못에 부서진 빙하 덩어리들이 떠다니고 있다. 한쪽에는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갈라진 빙하가 위태로운 모습으로 서 있다. 우아라스에서 정부 산하 빙하연구소를 운영하며 32년간 안데스 빙하를 연구해온 마르코 사파타(55)는 “빙하가 녹고 있다는 불길한 증거”라고 말했다. 그는 7년 전만 해도 200m 아래쪽에서 빙하를 직접 만져볼 수 있었다면서 “15년 안에 파스토루리 빙하는 다 녹아 없어질 것”이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이호을 기자 <한겨레> 2003년 1월21일치 기사 중 발췌 (나) 인류 문명과 지구 생태계가 맺는 관계는 뿌리부터 급격하게 바뀌었다. 세 가지 강력한 요인들이 한꺼번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첫 번째 요인은 폭발적 인구 증가이다. 인구 조절은 인간의 성공 신화이기는 하다. 전 세계적으로 사망률이 감소하면서, 우리가 바라던 대로 출생률도 내려가고 가족 규모도 작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몇 십 년 전만 해도 상상하지 못했던 속도로 이런 바람직한 변화들이 일어나고는 있지만, 인구 증가세는 너무 커서 여전히 ‘폭발적’이라 할 만하다. 인구 증가가 인간과 지구와의 관계에서도 문제가 된다는 사실 또한 변함없다. 2차 대전이 끝나 베이비 붐 세대가 등장하자 총인구는 20억을 넘었다. 인구가 20억이 되기까지 1만 세대가 필요했다. 그러던 것이 20억에서 90억으로 치솟는 데 고작 우리 한 세대로 충분하다. 우리에게는 인류와 지구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이 급격한 변화를 조절할 도덕적 의무가 있다. 인간과 지구의 관계를 바꾸는 두 번째 요인은 과학과 기술의 혁신이다. 과학 기술의 발달은 인류에게 어마어마한 혜택을 주었다. 모든 분야가 그렇겠지만 특히 의학과 통신 부문이 발전했다. 그런데 신기술에는 장점만 있는 게 아니어서, 우리는 예기치 못했던 숱한 부작용들도 함께 겪고 있다. 인간이 새로운 힘을 얻게 되었다고 해서 인간의 지혜까지 저절로 나아진 것은 아니었다. 특히 아무 생각 없이 오래된 습관대로 신기술의 힘을 사용하면 꼭 문제가 생겼다. 인류와 자연의 충돌을 야기하는 마지막 요인은 세 가지 요인들 중에서 가장 미묘하고 가장 처리하기 어려운 것이다. 기후 위기에 대해 우리가 가진 근본적인 시각이 문제이기 때문이다. 기후 문제에 대해 사람들이 잘못 생각하게 되는 첫 번째 이유는 아예 생각하지 않는 것이 제일 쉽기 때문이다. 왜 사람들은 꾸준히 주의를 기울이기 못할까? 사람들은 급작스럽고 빠른 변화가 생겨서 순식간에 경고등이 켜질 때에만 움찔하고 반응하기 때문이다. 지구 온난화는 지구의 역사에서 본다면 거의 빛의 속도로 벌어지는 급격한 변화이지만, 한 사람의 인생이라는 기간에서 보자면 점진적인 변화일지 모른다. -앨 고어 <불편한 진실> 중 발췌 (다) 숲은 훌륭한 탄소 저장고의 역할을 한다. 광합성을 하는 식물이 24억 톤을 흡수한다. 녹색식물은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분해하여 포도당을 만들어 자기 몸에 보관하고 부산물인 산소는 대기로 내뿜는다. 이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한 그래프를 보면 톱날 모양을 하고 있다. 그래프의 모양이 그렇게 되는 이유는 육지 면적의 대부분을 차지한 북반구에서 여름에 산림의 왕성한 광합성이 덜 일어나게 되어 이산화탄소 농도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산림이 얼마나 중요한 이산화탄소의 흡수원인지를 극명하게 설명해 준다. 산불이 나면 이산화탄소는 이중으로 늘어난다. 나무는 탄소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불에 탈 때 공기 중의 산소와 결합하여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숲이 줄어들었으니 그만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지 못한다. 산림 파괴가 지구 환경 문제의 하나로 심각하게 대두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산림의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이 아무리 탁월해도 그것은 자연의 균형 안에서만 힘을 발휘할 뿐이다. 인간이 산업혁명 이후 화석연료를 쓰면서 대량으로 뿜어내는 이산화탄소를 산림이 모두 흡수할 수는 없다. -김수종 <0.6°> 중 발췌 (라) ‘팀 마이너스 6%’란 ‘지구온난화 방지 국민운동’의 애칭으로 교토의정서에 준하여 일본이 약속한 온실가스 ‘마이너스 6%’를 달성하기 위해, 개개인이 행동할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하나의 ‘팀’처럼 힘을 합쳐 팀 워크 의식을 갖고 하나가 되어 지구온난화방지에 임하자는 것을 개념으로 삼고 있다. ‘팀 마이너스 6%’에서 제안하는 구체적인 실천 방안은 다음과 같다. ①냉방은 28℃로 설정하자(온도조절로 줄이자) 냉난방 사용을 1℃ 낮추는 것만으로도 큰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가정에서는 사람이 없는 방의 에어컨을 자주 끄는 것도 중요하다. 회사에서 설정온도를 혼자서는 바꿀 수 없다. 주위 사람들과 함께 냉난방 온도에 대한 의식을 높이도록 하자. ②수도꼭지를 자주 잠그자(수도 사용법으로 줄이자) 1분 동안 샤워기를 틀어두면 놀랍게도 10리터가 된다. 물뿐 아니라 가스와 전기를 사용하여 일부러 뜨겁게 데운 물을 낭비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수돗물 송수에도 많은 전기가 쓰이고 있다. 머리를 감을 때 등 필요 없는 경우, 물을 잠그자. 이런 당연한 마음가짐이 지구의 미래를 만들어간다. ③환경제품을 선택하여 구입하자(상품선택 방법으로 줄이자) 환경을 생각하지 않는 제품은 결국, 인간을 생각하지 않는 제품이다. 새로운 가전제품을 구입할 때, 꼭 주목했으면 하는 것이 ‘에너지 소비등급’이다. 가정 경제나 환경에도 좋은 에너지 절약제품. 특히 냉장고와 에어컨을 교체할 때 잊지 말고 체크하자. ④공회전을 없애자(자동차 사용법으로 줄이자) 공회전시에도 가솔린은 1분 당 약 0.014리터가 소비된다. ⑤ 과잉포장을 없애자(쇼핑과 쓰레기에서 줄이자) 한 사람이 1년 동안 사용하는 봉지는 무려 300장. 쇼핑 때 전용 가방을 하나 준비하자. 외출시 작게 접은 가방을 항상 휴대하고 있으면 쇼핑백이 따로 필요없게 된다. 집에 가면 쓸모없는 봉지와 상자. 제작시나 재생·파기시에도 CO2를 배출하고 있다. ⑥플러그를 자주 빼자(전기 사용법으로 줄이자) 전기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때, 타이머 때문에 소비되는 전력이 대기전력이다. 비디오 본체, 오디오 세트, 텔레비전, 전자 레인지 등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그 합계는 가정 소비전력의 10%에 이른다. 대책은 사용하지 않을 때 전원 플러그를 빼는 것이다. -주한일본대사관공보문화원, ‘일본의 새소식 2005년 7월 VOL.406’ 중 발췌 (마) 몇몇 극단의 환경 단체, 혹은 환경주의자들은 현재 지구의 심각한 공해는 기술이 발달된 까닭이며, 따라서 공해를 없애기 위해서는 기술의 발달을 저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할 정도이다. 그렇지만 아직까지는 과학 기술이 환경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러한 인식은 환경에 해를 덜 미치거나 오염 요인을 제거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의 개발이 가능하다는 믿음을 심어 주고 있다. 현재 지구가 심각하게 오염되어 있는 상태라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다. 따라서 환경을 보존, 개선시키기 위한 방안을 과학 기술적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나, 문제는 그 방법이다. 환경 문제와 관련된 과학 기술이란 환경 과학이나 환경 기술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과학 기술 전체를 뜻한다. 따라서 과학 기술을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환경과 관련한 다음 세 가지 중요한 문제에 답을 해야 할 것이다. ‘이 기술은 환경 문제를 유발시키지 않는가?’ ‘이 기술을 계속 발전시키고 그 성과를 환경 문제에 응용한다면 해결될 것인가?’ ‘현재의 환경 문제를 해결할 과학과 기술은 없는가?’ -고등학교 <현대 과학과 기술> 교육인적자원부
(가-1) 2005년 발생한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미국 뉴올리언스를 강타해 2000억 달러 이상의 경제적 손실을 입혔다. 당시 멕시코만 해수면은 역사상 유래 없이 높은 온도를 기록했다. 카트리나가 초대형 허리케인으로 발전한 데에는 이처럼 높아진 해수 온도 또한 하나의 원인이라고 과학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카트리나는 미국 관측사상 4번째로 강력한 허리케인이었다. (가-2) 남미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북쪽으로 400㎞ 떨어진 곳에 있는 우아라스는 ‘남미의 알프스’라 불린다. 안데스산맥 해발 3090m에 자리잡은 이 고산도시는 해마다 5~9월이면 전세계에서 몰려온 스키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는 우기에 접어들어 관광객의 발길도 뜸해지고 그동안 안데스산맥의 빙하는 겨울잠을 자면서 살을 찌운다. 그런데 이 빙하가 겨울철인 지금 녹아내리고 있다. 지난 9일 아침 6시 우아라스에서 69㎞ 남쪽에 있는 파스토루리 빙하를 향해 출발했다. 4륜구동 픽업트럭을 타고 4시간 가까이 안데스산맥을 오르는 동안 과거 빙하가 있던 자리임을 암시하는 물웅덩이를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해발 5240m 정상에 137만㎡ 규모로 펼쳐진 파스토루리 빙하 가운데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빙하 끝자락에 시커멓게 뚫린 지름 4m짜리 터널이다. 이 터널은 바닥을 타고 졸졸 흐르는 물줄기를 따라 빙하 안쪽으로 50m 넘게 파먹고 들어갔다. 빙하의 왼쪽으로 돌아들어가자 농구장 크기 만한 연못에 부서진 빙하 덩어리들이 떠다니고 있다. 한쪽에는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갈라진 빙하가 위태로운 모습으로 서 있다. 우아라스에서 정부 산하 빙하연구소를 운영하며 32년간 안데스 빙하를 연구해온 마르코 사파타(55)는 “빙하가 녹고 있다는 불길한 증거”라고 말했다. 그는 7년 전만 해도 200m 아래쪽에서 빙하를 직접 만져볼 수 있었다면서 “15년 안에 파스토루리 빙하는 다 녹아 없어질 것”이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이호을 기자 <한겨레> 2003년 1월21일치 기사 중 발췌 (나) 인류 문명과 지구 생태계가 맺는 관계는 뿌리부터 급격하게 바뀌었다. 세 가지 강력한 요인들이 한꺼번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첫 번째 요인은 폭발적 인구 증가이다. 인구 조절은 인간의 성공 신화이기는 하다. 전 세계적으로 사망률이 감소하면서, 우리가 바라던 대로 출생률도 내려가고 가족 규모도 작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몇 십 년 전만 해도 상상하지 못했던 속도로 이런 바람직한 변화들이 일어나고는 있지만, 인구 증가세는 너무 커서 여전히 ‘폭발적’이라 할 만하다. 인구 증가가 인간과 지구와의 관계에서도 문제가 된다는 사실 또한 변함없다. 2차 대전이 끝나 베이비 붐 세대가 등장하자 총인구는 20억을 넘었다. 인구가 20억이 되기까지 1만 세대가 필요했다. 그러던 것이 20억에서 90억으로 치솟는 데 고작 우리 한 세대로 충분하다. 우리에게는 인류와 지구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이 급격한 변화를 조절할 도덕적 의무가 있다. 인간과 지구의 관계를 바꾸는 두 번째 요인은 과학과 기술의 혁신이다. 과학 기술의 발달은 인류에게 어마어마한 혜택을 주었다. 모든 분야가 그렇겠지만 특히 의학과 통신 부문이 발전했다. 그런데 신기술에는 장점만 있는 게 아니어서, 우리는 예기치 못했던 숱한 부작용들도 함께 겪고 있다. 인간이 새로운 힘을 얻게 되었다고 해서 인간의 지혜까지 저절로 나아진 것은 아니었다. 특히 아무 생각 없이 오래된 습관대로 신기술의 힘을 사용하면 꼭 문제가 생겼다. 인류와 자연의 충돌을 야기하는 마지막 요인은 세 가지 요인들 중에서 가장 미묘하고 가장 처리하기 어려운 것이다. 기후 위기에 대해 우리가 가진 근본적인 시각이 문제이기 때문이다. 기후 문제에 대해 사람들이 잘못 생각하게 되는 첫 번째 이유는 아예 생각하지 않는 것이 제일 쉽기 때문이다. 왜 사람들은 꾸준히 주의를 기울이기 못할까? 사람들은 급작스럽고 빠른 변화가 생겨서 순식간에 경고등이 켜질 때에만 움찔하고 반응하기 때문이다. 지구 온난화는 지구의 역사에서 본다면 거의 빛의 속도로 벌어지는 급격한 변화이지만, 한 사람의 인생이라는 기간에서 보자면 점진적인 변화일지 모른다. -앨 고어 <불편한 진실> 중 발췌 (다) 숲은 훌륭한 탄소 저장고의 역할을 한다. 광합성을 하는 식물이 24억 톤을 흡수한다. 녹색식물은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분해하여 포도당을 만들어 자기 몸에 보관하고 부산물인 산소는 대기로 내뿜는다. 이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한 그래프를 보면 톱날 모양을 하고 있다. 그래프의 모양이 그렇게 되는 이유는 육지 면적의 대부분을 차지한 북반구에서 여름에 산림의 왕성한 광합성이 덜 일어나게 되어 이산화탄소 농도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산림이 얼마나 중요한 이산화탄소의 흡수원인지를 극명하게 설명해 준다. 산불이 나면 이산화탄소는 이중으로 늘어난다. 나무는 탄소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불에 탈 때 공기 중의 산소와 결합하여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숲이 줄어들었으니 그만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지 못한다. 산림 파괴가 지구 환경 문제의 하나로 심각하게 대두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산림의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이 아무리 탁월해도 그것은 자연의 균형 안에서만 힘을 발휘할 뿐이다. 인간이 산업혁명 이후 화석연료를 쓰면서 대량으로 뿜어내는 이산화탄소를 산림이 모두 흡수할 수는 없다. -김수종 <0.6°> 중 발췌 (라) ‘팀 마이너스 6%’란 ‘지구온난화 방지 국민운동’의 애칭으로 교토의정서에 준하여 일본이 약속한 온실가스 ‘마이너스 6%’를 달성하기 위해, 개개인이 행동할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하나의 ‘팀’처럼 힘을 합쳐 팀 워크 의식을 갖고 하나가 되어 지구온난화방지에 임하자는 것을 개념으로 삼고 있다. ‘팀 마이너스 6%’에서 제안하는 구체적인 실천 방안은 다음과 같다. ①냉방은 28℃로 설정하자(온도조절로 줄이자) 냉난방 사용을 1℃ 낮추는 것만으로도 큰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가정에서는 사람이 없는 방의 에어컨을 자주 끄는 것도 중요하다. 회사에서 설정온도를 혼자서는 바꿀 수 없다. 주위 사람들과 함께 냉난방 온도에 대한 의식을 높이도록 하자. ②수도꼭지를 자주 잠그자(수도 사용법으로 줄이자) 1분 동안 샤워기를 틀어두면 놀랍게도 10리터가 된다. 물뿐 아니라 가스와 전기를 사용하여 일부러 뜨겁게 데운 물을 낭비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수돗물 송수에도 많은 전기가 쓰이고 있다. 머리를 감을 때 등 필요 없는 경우, 물을 잠그자. 이런 당연한 마음가짐이 지구의 미래를 만들어간다. ③환경제품을 선택하여 구입하자(상품선택 방법으로 줄이자) 환경을 생각하지 않는 제품은 결국, 인간을 생각하지 않는 제품이다. 새로운 가전제품을 구입할 때, 꼭 주목했으면 하는 것이 ‘에너지 소비등급’이다. 가정 경제나 환경에도 좋은 에너지 절약제품. 특히 냉장고와 에어컨을 교체할 때 잊지 말고 체크하자. ④공회전을 없애자(자동차 사용법으로 줄이자) 공회전시에도 가솔린은 1분 당 약 0.014리터가 소비된다. ⑤ 과잉포장을 없애자(쇼핑과 쓰레기에서 줄이자) 한 사람이 1년 동안 사용하는 봉지는 무려 300장. 쇼핑 때 전용 가방을 하나 준비하자. 외출시 작게 접은 가방을 항상 휴대하고 있으면 쇼핑백이 따로 필요없게 된다. 집에 가면 쓸모없는 봉지와 상자. 제작시나 재생·파기시에도 CO2를 배출하고 있다. ⑥플러그를 자주 빼자(전기 사용법으로 줄이자) 전기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때, 타이머 때문에 소비되는 전력이 대기전력이다. 비디오 본체, 오디오 세트, 텔레비전, 전자 레인지 등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그 합계는 가정 소비전력의 10%에 이른다. 대책은 사용하지 않을 때 전원 플러그를 빼는 것이다. -주한일본대사관공보문화원, ‘일본의 새소식 2005년 7월 VOL.406’ 중 발췌 (마) 몇몇 극단의 환경 단체, 혹은 환경주의자들은 현재 지구의 심각한 공해는 기술이 발달된 까닭이며, 따라서 공해를 없애기 위해서는 기술의 발달을 저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할 정도이다. 그렇지만 아직까지는 과학 기술이 환경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러한 인식은 환경에 해를 덜 미치거나 오염 요인을 제거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의 개발이 가능하다는 믿음을 심어 주고 있다. 현재 지구가 심각하게 오염되어 있는 상태라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다. 따라서 환경을 보존, 개선시키기 위한 방안을 과학 기술적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나, 문제는 그 방법이다. 환경 문제와 관련된 과학 기술이란 환경 과학이나 환경 기술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과학 기술 전체를 뜻한다. 따라서 과학 기술을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환경과 관련한 다음 세 가지 중요한 문제에 답을 해야 할 것이다. ‘이 기술은 환경 문제를 유발시키지 않는가?’ ‘이 기술을 계속 발전시키고 그 성과를 환경 문제에 응용한다면 해결될 것인가?’ ‘현재의 환경 문제를 해결할 과학과 기술은 없는가?’ -고등학교 <현대 과학과 기술> 교육인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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