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세부 시행안 확정…난이도도 비슷
대입 수험생들은 올해도 교육방송의 수능강의를 열심히 봐야 할 것 같다.
교육 당국은 11월23일 실시하는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교육방송 수능강의에서 지난해와 비슷한 비율로 출제하고 난이도도 비슷하게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수능은 교육방송 강의에서 80% 정도 출제됐다. 또 수리와 외국어(영어) 영역이 다소 어려웠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정강정)과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런 내용의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세부 시행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정강정 평가원장은 교육방송과 수능강의의 연계에 대해 “교육방송을 공교육의 일환으로 끌이들이는 방향은 옳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그 방향으로 간다”고 밝혔다. 교육방송은 지난해 수능강의에서 언어 86.7%, 수리 82.5~83.3%, 외국어 82%, 탐구 75~90%가 출제됐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정 원장은 “올 수능 난이도는 선택형 수능을 처음 실시한 지난해와 달라질 수 없다”며 “(지난해와) 그대로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일부 탐구과목에서 난이도를 맞추지 못한 것과 관련해 “예상 정답률과 실제 정답률의 차이로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며 “출제·검토위원을 정원의 최소 8배 이상 확보하고, 선임된 출제위원을 모의고사 출제에 참여시키는 방식으로 경험을 쌓게 해 난이도를 맞추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올 수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인문과 자연, 예·체능 계열 구분이 없다. 수험생은 스스로 선택해 전부 또는 일부 영역에 응시할 수 있다. 고교 2·3학년 심화선택과목 중심으로 출제하지만, 심화선택과목은 고교 1학년때 배우는 국민공통 기본교육과정의 내용이 간접적으로 출제범위에 포함된다.
언어와 외국어 영역은 범교과적인 소재를 활용해 출제한다. 직업탐구 영역은 실업계열의 전문 교과를 82단위 이상 이수해야만 응시할 수 있다.강성만 기자 sungm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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